국민 집단지성 프로젝트 ‘도전. 한국’ 시행

  • 조한열
  • 발행 2020-01-22 16:14
사회문제 해결 15개 과제 선정… 4월부터 아이디어 접수

정부가 국민의 창의성과 집단 지성을 활용한 사회 난제 해결을 목표로 전 국민 아이디어 공모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온 국민 집단지성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 ‘도전. 한국’이라 명명한 이번 사업은 포상금 3억 원과 지원금 10억 원 등 총 13억 원 규모로, 15개 과제 확정 후 4월부터 본격적인 아이디어를 접수받는다. 



‘도전. 한국’은 구체적 문제 제시와 파격적 보상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온라인 공모 플랫폼 ‘Challenge.gov’(https://www.challenge.gov)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문제해결 혁신 프로젝트다.

2010년에 개설한 이 플랫폼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아이디어를 공모했고, NASA와 국방부 등 100여개 기관이 참여하면서 현재까지 약 1000여건 이상의 과제에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또 지난 1989년 알래스카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를 평범한 엔지니어의 아이디어로 해결했듯이, 정부는 그동안 각 부처가 해결하지 못한 난제들과 국민이 시급하다고 생각한 문제들을 국민의 아이디어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도전. 한국’은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에 과감하게 보상해 대국민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과 정책화를 위해 확실하게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공모전들과 차별성을 가진다.

또한 기술 연구 및 개발에서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집행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개발 사업(R&D 사업) 등과도 구분된다.


‘도전. 한국’은 전문가 검토와 국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3월 중에 15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한 후 4월부터 모든 국민에게 해결방안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참신한 해결책을 제시해 아이디어가 채택된 국민에게는 총 3억 원의 포상금 중 최대 5000만원의 포상금(1000만~5000만원 차등지급)을 지급한다.

또한 포상 이후에도 아이디어가 숙성, 구체화 될 수 있도록 기술 자문과 컨설팅 등 후속 기술 지원(과제별 최대 1억 상당, 총 10억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에는 R&D 사업과 연계(과기부)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시제품 제작 및 창업지원(중기부), 조달 등록을 통한 판로개척(조달청) 등 정책화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행안부는 ‘도전. 한국’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20일부터 31일까지 슬로건 공모와 홍보대사 추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2월부터는 국민이 생각하기에 해결이 시급한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온라인(광화문1번가)을 활용해 국민 의견도 직접 들어볼 예정이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시각과 국민의 집단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올해 시작하는 ‘도전. 한국’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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