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이동경로 상세 공개로 도민 불안감 해소

  • 조한열
  • 발행 2020-01-31 17:00
경기도 확진자 2명 도내 국가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중, 접촉자는 전담공무원 1:1 매칭 집중관리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상세히 공개했다. 도는 향후에도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개로 도민 불안감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훈 도 보건건강국장은 3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대해 확인된 사항과 현재 경기도의 관리현황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3번 확진자의 이동경로는 지금까지 언론에 알려진 바로는 고양시 지역의 경우 ‘일반음식점, 카페 등 이용’이라고만 보도됐다”며 “확인 결과 1월 24일 금요일 14시경 일산 소재 본죽 정발산점을 들렀다가 16시경 식사동 스타벅스 일산식사점을 다녀간 사실을 확인했고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난 이후 동선상에 있던 접촉자들에 대한 조치도 모두 이뤄진 상태라 안심하고 해당 장소를 방문해도 된다는 설명이다.

김 국장은 “정확한 장소가 공개되지 않음으로써 주민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이 형성이 우려돼 추가로 정확한 장소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의 관리현황을 보면, 전국 확진자 7명 중 2명이 도내 국가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중이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 1:1 매칭 등을 통해 집중관리하고 있다.

또한 31일 12시 현재 도내 140명의 유증상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확진 2명, 음성 131명, 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김재훈 국장은 “경기도는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가장 최우선에 두고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 등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하여 불필요한 의혹과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경과와 결과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도민여러분께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우수한 방역체계도 신뢰 없이 작동하기 어렵다”면서 “정부와 경기도의 대응을 믿고 차분하게 대응한다면 확산 방지와 조기종식이 가능하리라 믿는다”며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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