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성희롱·성폭력 근절 위한 성고충상담원 전문역량강화 연수 실시

  • 박현아
  • 발행 2024-06-14 11:15


광주시교육청이 5일, 13일, 14일 3일에 걸쳐 신규 지정된 성고충상담원 80명 대상으로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성고충상담원은 성희롱·성폭력 사안에 대한 상담과 신고 접수를 처리하기 위한 인원이다.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성고충상담원을 남·녀 각 1인 이상 배치해야 한다. 해당 인원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사안 발생 시 사건 개요 및 신고인 입장 파악, 기관 규정 및 사안 처리 절차 안내 등을 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성희롱·성폭력 사안 근절을 위해 성고충상담원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고충상담원 연수가 여성가족부 주관 수도권 집합연수와 원격연수로 이뤄진 것에서 벗어나 여성가족부 승인을 거친 후 시교육청 주관의 대면 연수로 이번 연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성 관련 사안 발생 시 예방 및 대응 능력을 높이고자 한다.

연수는 △성고충상담원의 역할 및 성희롱·성폭력 사안처리 절차 안내 △판례로 알아보는 성희롱·성폭력 △성고충상담원의 상담기술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성고충상담원에게 필요한 사례별 성 사안 처리 절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련 법 제도와 필요한 상담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번 연수 외에도 성희롱·성폭력 근절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위직(925명) 대상 연수를 6차례 실시한 바 있으며, 성인지강사단을 학교에 파견해 교직원과 학부모 대상 성인지감수성 향상 교육과 역할극을 활용한 학생을 위한 성 인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성인지강사단과 성교육 담당자 역량강화 연수를 계획하고 있어 학교 내 성희롱·성폭력 사안을 근절하여 성평등한 학교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이정선 교육감은 “일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차별적 문화와 왜곡된 성의식이 성희롱·성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기관과 학교 구성원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성평등한 학교 문화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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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