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화) 대관령 국민의숲에서 제5회 맨발 산림욕 행사 열려
올해도 어김없이 폭염이 빨리 찾아왔다. 시원한 숲이 점점 그리운 계절에 도심의 폭염보다 6~7도 정도 온도가 낮은 대관령 숲속에서 즐겁게 노는 맨발걷기 행사가 7월 23일(화) 대관령 국민의숲에서 열린다.
이 번 행사는 숲속 맨발걷기, 달리기, 야간 트레킹 등 자연에서 즐기는 건강 이벤트를 주최하는 워크앤런이 5번째로 치르는 행사다.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 사람이 숨쉬기에 가장 좋다는 해발 쾌적고도 700~800m에 자리잡은 대관령 국민의숲에서 열리는 ‘제5회 국민의숲 맨발 걷기’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뿜어져 나오는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산림청이 60여 년 전에 국내에서 최초로 조림한 국민의숲은 6종의 침엽수종들이 영화처럼 빼곡히 하늘로 치솟아 있어 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 곳이다. 강릉보다 5~6도 정도 기온이 낮은 국민의숲은 한여름에도 서늘함과 상쾌함을 자랑할 뿐 아니라 경사도가 적은 오솔길에 다양한 맨땅 지면으로 구성돼 맨발 초보자들에게도 최고의 건강 치유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지난해 가을에 떨어진 낙엽송의 잎새들이 부드럽게 깔려 있어서 양탄자보다 더욱 기분 좋은 푹신함을 제공한다. 해발고도 700~800m는 피로물질인 젖산이 자연적으로 분해되므로 피로감이 저절로 없어지다 보니 한여름의 폭염 탈출에도 최고의 바캉스 효과까지 누리게 된다.
참가자들은 대관령 국민의숲에서 맨발걷기만 하는 게 아니다. 맨발로 걷고 달리고 게임을 즐기며 흥겨운 시간을 갖게 되는데 최고령 참가상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상이 준비돼 있다. 단순한 어싱을 벗어나 재미를 더하며 맨발을 즐기자는 것이 이번 행사의 테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워크앤런은 맨발걷기가 두려운 초보자들을 위해 발가락만 보호하는 발가락 캡을 제공한다. 초보자의 경우 처음에는 상처를 우려해서 이 캡을 신고 조심스레 걷지만 완전히 맨발로 걸어도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상처가 안 나는 걸 알게 돼 대부분은 이 캡을 벗게 된다.
참가자들은 국민의숲 맨발걷기를 마치고 현지의 토속 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한 뒤 청태산 국립자연휴양림으로 자리를 옮겨 치유의숲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숲이 우거진 휴양림에서 맨발걷기뿐 아니라 산림 체조, 명상, 웃음 운동, 해먹 산림욕 등을 즐기는 오후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건강에 좋다는 잣의 껍질로 만드는 배개다.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만든 잣껍질 배개는 본인이 집으로 가져간다.
이날 행사의 참가비는 왕복 교통비, 점심 식사, 치유의숲 프로그램 등을 모두 포함해 10만원(자차 이용 시 6만원)이다. 행사 전일 혹은 당일 숙박도 추가 비용을 내면 가능하다. 참가자들에게는 맨발 그림이 새겨진 기념 티셔츠도 제공된다.
행사 참가에 관한 상세 문의는 워크앤런으로 유선 문의 하면 된다. 워크앤런은 숲속의 쾌적함 유지를 위해 참가자를 40명으로 제한했다. 참가자들에게는 2025년도로 예정된 유럽의 맨발공원 여행 참가 신청 시 우선권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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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