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4일 서울서 차세대중형위성 주 활용기관 간 업무협약 맺어
- 위성 자료 공유· 공동 연구개발 등 위성 산출물 활용 촉진에 협력하기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7월 4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차세대중형위성* 영상 정보 공유, 품질향상 및 활용 활성화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차세대중형위성: 국내 독자 개발한 500kg급 표준형 위성 표준 본체를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의 대국민 공공서비스를 목적으로 개발·운영 중인 위성
이번 협약에 참여한 4개 기관은 위성영상을 기반으로 농업‧산림‧국토‧수자원 분야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중형위성을 활용하고 있다. 기관별로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위성센터, 국립산림과학원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 한국수자원공사 K-water연구원 수자원위성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각 기관은 △차세대중형위성 영상 상호 공유 및 품질향상을 위한 공동협력 △위성정보 공동 분석 및 실용화 기술개발 △차세대중형위성 운영·활용 관련 제도 마련 및 개선 △기관 간 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행사 개최 및 인적 교류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각 기관 소속 위성센터는 위성 관측자료 공유, 산출물 검정·보정 알고리즘 개발, 공동 학술 토론회(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위성 산출물 활용 촉진에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 간 효율적인 업무 협력을 위해 ‘차세대중형위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 운영 규정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차세대중형위성 1·2호기(국토위성) 영상 정보를 활용해 국토이용 정보 수집(모니터링), 국토자원 관리, 각종 재난 대응 및 국가 공간정보 분야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2025년 발사 예정인 4호기(농림위성)를 주로 활용해 국내 농업생산 환경 및 농작물 재배 현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국립산림과학원도 4호기(농림위성)를 활용해 산불‧산사태 등의 산림재난, 산림자원 정보 및 산림의 건강성을 점검(모니터링)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가정책 결정을 뒷받침하게 된다.
한국수자원공사 K-water연구원은 5호기(수자원위성) 영상레이더* 자료를 한반도 수자원·수재해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접경지역 감시, 홍수·가뭄 등 수재해 점검(모니터링), 하천환경 변화 점검(모니터링), 한반도 수자원 부존량 평가 등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상레이더(Synthetic Aperture Radar, SAR): 마이크로파를 이용하여 밤낮, 기상에 관계 없이 지구 표면을 정밀하게 촬영하여 수자원·육상·지형지물·해양 등의 정보 획득에 활용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이승돈 원장은 “4개 기관의 정보 융합은 농업 분야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는 동시에 농산물 안정생산과 수급 조절 등 정책‧영농 의사결정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차세대중형위성 주 활용기관들과 위성 관측자료 품질향상, 공동 활용에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농업혁신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은 “국토·농업·산림·수자원 분야의 협업, 특히 위성 공동 활용의 시너지는 분야별 고유 업무의 고도화는 물론 위성영상 활용 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지며, 나아가 국내 위성 개발 수요의 제공과 우주 산업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배재수 원장은 “차세대 중형위성 정보의 융합활용을 통해 디지털 정밀산림 시대로 한 걸음 더 도약할 것”이라며 “지상에서 우주까지 분야별 현장 관측자료와 위성정보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켜 국제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산림정보 제공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K-water연구원 김병기 원장은 “수자원·국토·농업·산림 위성정보의 융복합 활용은 홍수, 가뭄 등 수재해 대응에 핵심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이상기후 대비 선제적·과학적 물관리를 실현하는 데 기틀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중형위성 주 활용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물관리 디지털 대전환과 관련 산업 육성,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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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