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 주변 병해충 예찰 · 방제 강화 당부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작년에 이어 ‘미국흰불나방’ 피해가 전국적인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산림병해충 발생 예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방제 기관의 각별한 예찰 및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흰불나방은 북미 원산으로 1958년에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도심의 가로수, 조경수 등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미국흰불나방 성충은 1년에 보통 2회 발생하며, 기후조건에 따라 3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여름철에는 벚나무, 포플러 등 다양한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으며, 1회 발생 애벌레보다 2회째 발생한 애벌레의 피해가 더 심하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에서 올해 전국 1화기 피해율을 이용하여 2화기 피해율을 추정한 결과, 피해율 36.7%로 작년 21.6% 대비 15.1%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8월 21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림병해충 발생 예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였으며, 이에 따라 생활권 주변 병해충 의 예찰 및 방제를 강화하기를 당부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한혜림 과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미국 흰불나방의 생존율과 활동량이 증가하고 발생 시기도 작년보다 빨라져 피해가 커질 수 있다” 라며,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매년 미국흰불나방의 발생 예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에 맞추어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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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