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청소년의 달’은 지난 1964년 처음 시행된 이후 올해로 59번째를 맞이한다. 이달에는 여가부 주관 행사 외에도 지방자치단체, 청소년기관·단체에서 마련한 1200여 개의 다양한 문화·예술·과학 체험의 장이 열린다.
여가부는 이번 행사들을 통해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등 변화하는 청소년정책 환경과 향후 청소년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20일에는 청소년이 직접 범정부적 정책과제를 발굴·제안하는 청소년특별회의가 출범한다.
청소년특별회의는 17개 시·도 청소년과 전문가들이 청소년이 바라는 정책과제를 발굴해 정부에 제안하는 전국 단위 참여기구다. 여가부는 지난 2005년부터 청소년특별회의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0개의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정부부처에 제안해 28개의 정책을 반영했다.
이날 청소년특별회의 출범식에서는 올해 선발한 청소년위원 위촉식과 함께 청소년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정책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26~28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청소년,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는 대면·비대면 융합 방식으로 개최된다. 100여 개의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가상공간을 구축해 시·공간 제약을 뛰어넘는 다양한 전시·체험·강연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26일 함께 개최되는 청소년의 달 기념식에서는 청소년과 메타버스 속 아바타가 함께 펼치는 ‘가상 합동 공연’과 ‘가상현실 퍼포먼스(VR드로잉)’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정책 유공자 포상식도 마련된다.
이 밖에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26일), 여성댄서 효진초이(28일), 유튜버 이신혁(28일)의 멘토 특강과 탄소중립 캠페인, 청소년 K-유스타 경연대회, 메타버스로 그리는 7컷 만화 공모전, 청소년 강연대회 등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7일에는 전국 학교 밖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2022 꿈드림 축제’가 열린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꿈(진로), 끼(장기자랑), 깡(주제발표)을 핵심어(키워드)로 3부로 나눠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사회환경 변화에 대한 청소년 정책과제 발굴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료를 보급하고 정책토론회도 개최된다.
오는 17일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정책 분야별 청소년, 학계, 현장 등을 통한 의견 수렴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 올해 수립하는 제7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소년정책 관련 분야별 정책·통계를 시각화해 청소년정책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을 제시하는 ‘2021 청소년 백서’를 널리 이용·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현장 전문가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정심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의 달을 맞아 펼치는 다양한 행사와 유익한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이 역량을 기르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여가부는 코로나19, 디지털 전환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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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