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의 공식 순정남 방재범을 맡고 있는 배우 남태부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삼각관계에서 ‘양보’를 암시하며 시청자들의 동정표를 걷어갔다.
2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막내딸 강미혜(김하경)의 신랑감으로는 역시 방재범(남태부)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엄마 박선자(김해숙)와 두 언니 강미선(유선), 강미리(김소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선자는 방재범을 두고 돌담길 출판사 편집장 김우진(기태영)을 사랑한다는 강미혜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이들은 과거 방재범이 제대하던 날을 떠올렸다.
군복을 입은 방재범은 자기 집보다 먼저 강미혜의 집에 찾아왔고, 박선자는 자신의 아들처럼 반갑게 그를 맞이하며 진수성찬을 대접했다. 하지만 막상 강미혜는 “두 달간 유럽 여행 간다”며 방재범을 보자마자 집을 나갔고, 방재범은 “미혜야, 나 방금 제대했는데…”라며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방재범은 다시 웃음을 되찾고, 당시 임신 중이던 강미선에게 “아기가 여자 아이라고 들어서, 군인 월급을 쪼개서 아기 옷을 선물로 샀어요”라며 선물을 건넸다. 이에 강미선은 감동하며 “네가 정말 어렵고 외로울 때 누나가 힘이 돼 줄게”라고 말했다.
이처럼 강미혜에 대한 순정을 불태워 온 방재범이지만, 이날 예고에서는 박선자 앞에서 “김우진 편집장,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라며 강미혜의 마음을 인정하는 방재범의 모습이 그려져 치열하던 삼각관계가 ‘양보’로 마무리될 것을 암시했다.
앞서 방재범은 “강미혜 작가를 좋아한다”는 김우진의 멱살을 잡고 흥분을 금치 못하며 “미혜를 가장 잘 아는 건 바로 저”라고 애끓는 감정을 토로했다. 또 강미혜의 엄마인 박선자는 강미혜에게 “재범이 같은 애랑 결혼해야 앞으로 고생을 안 한다”며 방재범이 지금까지 강미혜에게 바친 헌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나 강미혜와 김우진이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방재범은 삼각관계에서 퇴장할 것으로 보인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의 배우 남태부가 희대의 순정남 방재범 역으로 열연 중인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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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