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지역에 거주하는 13만 명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전문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부산보훈병원 재활센터가 27일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국가보훈처가 2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민식 보훈처장과 감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이병진 부산광역시장 업무대행을 비롯해 유관기관과 보훈단체장, 보훈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보훈병원 재활센터는 복권기금 234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6층(연면적 7466㎡) 80병상 규모로 건립됐다. 재활운동 치료실과 전문재활 치료실, 근골격계 치료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지난 3월부터 40병상을 시범운영 중이다.
보훈처는 보행보조로봇과 상지 재활로봇을 비롯해 무중력 트레드밀 등 각종 첨단기술을 도입해 몸이 불편한 국가유공자들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재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언어장애 평가와 치료·상담은 물론, 재활센터 방문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를 직접 방문하는 방문재활치료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재활센터에 이어 내년 상반기 요양병원까지 들어서면 부산보훈병원과 함께 부·울·경 지역 보훈가족들에게 진료-재활-요양을 잇는 맞춤형 통합 보훈의료서비스 제공 체계가 구축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보훈처는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청춘을 바친 분들께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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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