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수는 증가세 보이며 65억 건에 달해… 테무는 한국 포함 40여 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
센서타워, ‘2024년 이커머스 앱과 브랜드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 발표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가 2024년 전 세계 이커머스 앱과 브랜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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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타워가 최근 몇 년간의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추세, 2024년 다양한 시장의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수 변화, 한국·중국·일본·동남아·인도 등 주요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주요 이커머스 앱 성과 등을 포함한 ‘2024년 이커머스 앱과 브랜드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모바일 인터넷과 글로벌 공급망이 발전함에 따라 전 세계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는 2019년 43억 건에서 2024년 65억 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4년에는 전 세계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수가 전년 대비 5.6% 증가했으며, 이중 63%가 Google Play에서 발생했다.
2024년 중남미 지역의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수는 2023년에 비해 26% 증가한 10억4000만 건에 달했다. 이는 주로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 더 많은 중남미 시장에서 ‘테무’가 출시되고, ‘메르카도리브레’ 등 현지 이커머스 앱이 성장한 덕분이었다. 동남아 시장의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수도 2024년에 전년 대비 20% 성장하면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시즌이 1년 중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가 가장 많은 달이다. 인도는 주로 현지 축제 기간 동안 프로모션의 영향을 크게 받아 3월과 9~10월이 1년 중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가 가장 활발한 기간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에서는 설을 앞둔 1월의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동남아 시장에서는 ‘10.10’ 쇼핑 시즌과 ‘11.11’ 쇼핑 시즌을 앞두고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가 정점을 찍었다.
‘테무’의 2024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5억5000만 건을 기록하며 전 세계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순위와 성장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가파른 글로벌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테무’의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는 9억 건에 육박했다. 2024년 ‘테무’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전체 모바일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미국, 유럽, 중동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1위에, 중남미와 일본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2위에 올랐다.
인도 현지 식료품 이커머스 앱 ‘Zepto’의 다운로드 수는 432% 증가하며 성장 순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튀르키예의 패션 이커머스 앱인 ‘Trendyolmilla’는 2023년 말에 출시돼 전 세계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성장 순위 5위를 기록했다.
2024년 ‘테무’는 한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9% 급증한 약 14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전체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다운로드 성장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Alibaba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앱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한국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다운로드 순위 2, 3위를 차지했다. ABLY가 2023년 6월에 출시한 트렌디한 의류 쇼핑 앱 ‘4910’도 빠르게 성장해 2024년 다운로드 수가 전년 대비 7.3% 급증하며 한국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성장 순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전반적인 경제 환경으로 인해 중국 시장의 소비자들은 보다 혜택이 많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Alibaba의 도매 구매 플랫폼 ‘Alibaba (1688)’는 2024년에 다운로드 수가 72% 증가해 중국 iOS 시장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성장 순위 1위에 올랐고, 앱의 MAU 역시 2024년 76%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의 유명 드럭스토어 브랜드 체인인 Matsumoto Kiyoshi와 Cocokara Fine이 공동으로 출시한 쇼핑 앱 ‘마츠키요코코카라’는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편리한 원스톱 서비스를 바탕으로 출시 이후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2024년 일본 시장 전체 카테고리 기준 다운로드 성장 순위 1위에 올랐다.
2024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가 급증하며, 동남아시아 전체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가 20% 성장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각각 24%, 40%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은 단일 시장으로, 2024년 전체 다운로드의 45%를 차지했으며, 필리핀 시장은 2024년 18%의 다운로드 점유율로 태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경량 버전 앱인 ‘쇼피 라이트’를 출시하면서 ‘쇼피’는 2024년에 다운로드 수가 31% 증가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이커머스 앱이 됐다. 나아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이커머스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미쇼’의 다운로드는 2024년에 다시 12% 증가해 인도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플립카트’와 ‘Shopsy’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초고속 배송에 중점을 둔 온라인 백화점 쇼핑 앱인 ‘젭토’는 신규 매장 추가, 디지털 마케팅, 사용자 인센티브 등의 전략을 통해 2024년에 인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2024년 다운로드 수는 429% 증가하며 다운로드 순위 4위, 성장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이커머스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 성과를 살펴보면 미국 시장은 이커머스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 지출 및 노출 측면에서 영국과 독일 등 다른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2024년의 총 지출은 영국과 독일 시장보다 각각 5.5배, 8.9배 높은 242억달러에 달했다. 주요 시장에서의 브랜드별 디지털 광고 노출 수 순위를 보면 ‘아마존’, ‘테무’, ‘쉬인’, ‘삼성’ 등 글로벌 이커머스 브랜드가 2024년 각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최근 몇 년간의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트렌드와 한국·중국·일본 시장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 및 인도 등의 이커머스 앱 다운로드 순위, 다양한 시장의 주요 쇼핑 브랜드별 디지털 광고 지출 추세 등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2024년 이커머스 앱과 브랜드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 전문은 센서타워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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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