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을지로에 ‘파일럿 스토어’ 오픈…임직원 아이디어로 채워가는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

  • 박현아
  • 발행 2025-03-31 14:18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직접 실험하고 구현하는 공간 ‘을지토끼굴’ 운영
첫 프로젝트로 모던 솥밥 다이닝 ‘누룩’ 운영…사내공모 프로젝트 1위 아이디어
이후에도 다양한 미식 콘텐츠를 선보이며 외식 트렌드 리딩하는 역할 수행할 것


CJ푸드빌이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고 테스트하는 파일럿 스토어 ‘을지토끼굴’을 29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F&B 트렌드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을지토끼굴은 트렌드 중심지인 을지로에서 다양한 F&B 콘텐츠를 실험하고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운영을 위해 기존 브랜드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실제 매장을 운영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지속 정교해나간다는 설명이다. CJ푸드빌 임직원들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이 끊임없이 펼쳐지며, 외식 트렌드를 리딩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을지토끼굴의 첫 파일럿 프로젝트는 계절 솥밥과 요리가 있는 모던 솥밥 다이닝 ‘누룩(NURUK)’이다. 한국의 전통 발효 문화 누룩에서 영감을 받아, 한식의 건강한 가치와 정성을 담은 솥밥 반상과 한식 요리를 선보인다.

점심에는 계절의 신선함을 담은 솥밥 반상을 운영한다. 메인 메뉴인 텃밭 솥밥에는 단호박, 죽순, 연근,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이 듬뿍 올려 시골풍의 한상 차림을 구현했다. 갈치 솥밥은 갈치 순살 구이의 감칠맛과 무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살렸다. 솥밥과 함께 제공되는 된장찌개와 매장에서 바로 무쳐낸 겉절이 김치는 소박하면서도 풍성한 맛을 선사한다. 저녁에는 막걸리와 어우러짐이 좋고, 한식의 깊이가 느껴지는 안주 요리류를 만나볼 수 있다. 누룩은 4월 9일까지 솥밥과 전통주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가오픈 기간을 거쳐, 10일부터 정식 오픈한다.

한편, 누룩은 CJ푸드빌의 사내 공모 프로젝트 ‘미라클50’ 2기에서 1위를 차지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으로 의의가 크다. 글로벌에서 한식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한식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포부로 제안된 아이디어다. CJ푸드빌은 수상팀이 브랜드 개발과 운영에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영업, 마케팅 등 기존 업무에서 배제하고 파일럿스토어파트로 발령해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누룩을 기획 총괄한 CJ푸드빌 권수용 과장은 “브랜드 콘셉트부터 메뉴 구성, 인테리어, 운영 방식까지 직접 고민하며 만든 누룩이 실제 매장에서 고객들을 만나게 되어 꿈만 같다”면서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실화된 만큼, 맛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누룩 운영 이후에도 무한한 가능성을 기반으로 도전하고 싶은 임직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을지토끼굴에 지속 프로젝트화한다는 계획이다. 을지토끼굴에서의 테스트를 거쳐 사업성이 입증되면 향후 정규 브랜드 론칭으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강화하고자 파일럿 스토어를 열었다”며 “을지토끼굴이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실험적인 공간으로서 새로운 F&B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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