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시장 신동헌)는 수난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존 수영강습'을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생존 수영강습 확대는 지난 세월호 참사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 최근 곤지암천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익사 사고 등 수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존 수영강습은 비상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물에 적응하기, 호흡하기, 생존뜨기, 잠수하기, 체온유지하기, 이동하기' 등 표준 교육과정에 맞게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광주시 문화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오는 10월부터 기존의 영유아 수영 프로그램에 '생존 수영 체험의 날'을 편성해 운영하며 주말 생존 수영 강습반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내 민간운영 수영장(아이조아, 네오키즈 등)과 협력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생존 수영 대상자를 1천500여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소요 예산인 3천500만원을 제2회 추경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생존 수영 강습 대상자를 올해보다 두 배가량 많은 1만여명 이상으로 계획, 관내 초등학교 3∼4학년생 전원과 일반 시민 등이 강습을 받을 수 있도록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내 27개 초등학교, 광주도시관리공사, 민간운영 수영장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부족한 체육 인프라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여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516억원을 투입해 오포읍 앙벌리와 능평리, 태전동에 수영장 3개소 건립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2021년까지 수영장 3개소가 완공되면 부족한 체육시설 상당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스스로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뉴스프라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