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유망주’ 트럼프 손녀, “더 CJ컵에 가요!”

  • 박현아
  • 발행 2025-04-25 14: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손녀이자 골프 유망주로 주목받는 카이 매디슨 트럼프(18)가 CJ그룹이 개최하는 ‘더 CJ컵 바이런넬슨’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더 CJ컵 바이런넬슨’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다.

카이 트럼프는 23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릴스에 “빅 뉴스가 있다. 5월 1일 텍사스에서 열리는 더 CJ컵 바이런넬슨 대회에 간다. 너무너무 신난다”며 “대회장에서의 모든 경험을 영상으로 담아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골프는 물론, 맛있는 한식을 포함한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하고 보여드리겠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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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트럼프는 17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와 11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가진 Z세대 인플루언서다. 트럼프 전용기인 ‘트럼프 포스 원’ 탑승 후기 영상이나 백악관 내부 모습 영상 등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백악관 브이로거’라는 별명도 붙었다.

카이 트럼프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카이트럼프골퍼(kaitrumpgolfer)’. 올가을 골프 특기자로 마이애미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타이거 우즈 등 세계 정상급 프로골퍼들이 함께하는 팀테일러메이드 선수진에 이름을 올렸고, 팜비치에서 열린 여자 클럽 챔피언십과 레이디스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마다 손녀딸인 카이 트럼프와 함께 골프를 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엔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지지 연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할아버지가 항상 전화를 걸어 본인의 골프 플레이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다”고 했다. “트럼프 할아버지는 골프 경기 중 저와 상대편이 되면 심리전을 펼치시는데, 제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 늘 놀라워하세요. 할아버지, 저도 트럼프라구요.”

카이 트럼프는 미국 Z세대로서 평소에도 K컬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대회장에는 K컬처 전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HOUSE OF CJ’가 준비돼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기존의 비비고 컨세션에 더해 올리브영 파우더룸, CJ ENM의 음악 콘텐츠, ScreenX 콘텐츠 상영, 뚜레쥬르의 베이커리 시식 등 K푸드, K뷰티, K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카이 트럼프는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의 만남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회는 CJ그룹이 지난해부터 10년간 스폰서십을 획득한 PGA 투어 정규 대회다. 최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대회로, 올해도 세계적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는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임성재, 김시우 등 CJ 소속 선수들을 포함한 156명의 정상급 골퍼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CJ그룹은 그동안 골프 대회를 통해 K컬처와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스코티 셰플러는 2022년 대회에서 비비고 키친을 방문한 뒤 “더 CJ컵에서 맛본 한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만두를 비롯해 선수들에게 제공된 한식은 최고였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테일러 펜드리스는 “플레이어스 다이닝은 정말 완벽했다. 아마도 1년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집에서 먹는 집밥 같은 느낌이라 정말 맛있었다”고 극찬했다.

CJ그룹 관계자는 “더 CJ컵은 골프 대회인 동시에 K푸드와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에 준비한 ‘HOUSE OF CJ’를 통해 한국 문화와 콘텐츠까지 세계에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이 트럼프의 방문이 확정되어 글로벌 Z세대를 포함해 전 세대에 K컬처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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