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에서 1일… 트렌디어 AI, K-뷰티의 Data + AI 혁신 공식을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

  • 박현아
  • 발행 2025-07-16 13:34
아모레퍼시픽·COSMAX 등 Top 100 기업이 이미 도입… 미국·아시아 6개 도시 투어로 확장
30개+ 글로벌 마켓 데이터 × AI… ‘감’이 아닌 데이터 기반 성공 공식 제시
반복되던 시장 조사·마케팅 기획 시간 10분의 1로 단축… 부트캠프 참가자 호평


시장 조사, 마케팅 기획 등 한 달 이상 걸리던 업무를 단 하루로 단축시킨 K-뷰티의 데이터·AI 기반 운영 방식이 글로벌 시장에 소개된다.

메저키머스가 운영하는 AI 데이터 솔루션 기업 트렌디어(Trendier AI)는 K뷰티 시장에서 검증된 ‘Data + AI’ 자동화 방법론을 7월 15일 북미 최대 뷰티 박람회인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5(Cosmoprof Las Vegas 2025)’에서 부트캠프 형태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방법론의 핵심은 글로벌 30개 이상의 마켓플레이스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된 형태(Structured Data)로 가공하고, 이를 실무 프로세스에 결합하는 데 있다. 아마존, 세포라, 올리브영 등 글로벌 유통 채널의 수요·공급 시그널을 AI를 통해 분석하는 것을 넘어 관련 업무를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들은 더 이상 ‘감’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접근법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부트캠프를 통해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장에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COSRX, 아누아 등 K-뷰티를 대표하는 100개 이상의 기업 실무 책임자들이 참여했다.

부트캠프에 참여한 휴젤은 시장 조사 및 마케팅 기획에 소요되는 시간을 10분의 1로 단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데이터와 AI를 통해 내부 시각에 매몰되지 않고, 글로벌 소비자의 관점으로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미박스 역시 수작업으로 몇 주씩 걸리던 분석이 몇 분 만에 끝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 분석을 넘어 각 부서에 필요한 전략과 결과물까지 제안해줘 데이터와 실제 실행 사이의 간극이 사라졌다며, 업무 효율성의 대폭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도입을 기반으로, 트렌디어는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홍콩, 방콕, 뉴욕, 마이애미 등 미국과 아시아의 6개 핵심 도시에서 순회 부트캠프를 개최하며 글로벌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천계성 트렌디어 대표는 “AI로 개인 생산성이 10배 이상 높아지는 지금, AI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닌 기업의 필수 경쟁력”이라며 “트렌디어는 AI가 학습할 수 있는 정제된 데이터와 팀의 실행력을 높이는 자동화 전략을 제공해 뷰티 산업의 새로운 업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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