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함께 대한민국을 지킨 22개국 195만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알림1관에서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위대한 약속,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라는 위대한 약속을 지킨 영웅에 대한 감사와 자유의 가치를 동맹으로 함께 지켜가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메시지로 전한다.
행사에는 참전유공자, 정부 주요인사, 시민, 학생, 군장병 등 약 1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여는 공연, 참전국 국기 입장, 국민의례, 참전국 대표 인사말, 헌정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미 8군 군악대와 국방부 군악대대 성악병 합동으로 ‘아리랑’을 노래하는 여는 공연에 이어 22개 유엔참전국 국기와 태극기, 유엔기가 입장하고 국민의례를 진행한다.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은 6·25참전유공자의 후손인 지상곤 육군 소령(진)이 낭독한다.
헌정공연 ‘위대한 약속’은 가상(버추얼) 미디어 기법을 활용해 유엔참전용사 후손인 튀르키예 출신 ‘일라이다 아심길’이 6·25전쟁의 역사적 현장 속으로 들어가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의 위대한 여정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기념공연에서는 리틀엔젤스 예술단 어린이들이 22개국 참전국 국기가 새겨진 청사초롱을 들고 참전국 후손들과 함께 차례대로 입장하는 ‘평화의 등불’을 연출한다.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참전국과의 결속과 자유의 가치를 함께 밝혀가겠다는 미래세대의 약속 ‘등불 설정극’에 이어 참전국과의 우정을 위한 대합창으로 ‘We Go Together’를 미8군 군악대, 리틀엔젤스, 국방부 군악대대 등 전 출연진이 협연해 행사를 마무리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국군과 함께 195만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이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게 한 초석”이라며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전쟁터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겠다는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약속’을 기억하고 오늘의 우리도 굳건한 동맹을 통해 자유의 가치를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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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