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깨도 돼”…정 총리, 적극행정 직원에 ‘접시’ 수여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오전 올해 상반기 총리실 적극행정 우수직원 전원(단체상 1, 개인상 11명)에게 ‘적극행정 접시’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총리실 적극행정지원위원회에서 선정된 우수자들에게 ‘조금은 특별한 접시’를 수여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 총리는 지난 1월 14일 취임사에서 “저는 일하다 접시를 깨는 일은 인정할 수 있어도,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해 왔다. 국민을 위한 소신행정은 총리가 책임을 지고 지켜 드리겠다. 적극행정을 공직문화로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 주시길 당부드린다”라며 적극행정을 주문한 바 있다.
소위 ‘접시론’을 강조하며 적극행정에 앞장 서고 있는 정 총리는 적극행정을 실천한 공직자를 총리가 직접 격려하고, 공직사회의 적극행정을 확산시키고자 ‘적극행정 접시’를 마련했다.
적극행정 접시에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일에는 접시를 깨는 경우가 있더라도 앞장서야 합니다.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쌓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정 총리의 평소 발언 내용과 함께 “당신의 적극행정으로 대한민국은 더 크게 도약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등에서 ▲적극행정을 실천한 사람들을 격려하고 ▲공직사회의 적극행정을 독려하며 ▲국민을 위한 적극행정에 자부심을 가지자는 의미에서 총리의 ‘덕분에 챌린지’ 수어 동작도 담았다.
이날 정 총리는 단체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총리실 코로나19 상황반’과 코로나19 상황반 실무를 총괄한 노혜원 과장(최우수), 5년간 지연된 청년 단수여권 문제를 해결한 임효진·박준희 사무관(우수), 기업인의 예외적 출입국 지원으로 성과를 낸 김형관 사무관(우수) 등에게 ‘적극행정 접시’를 직접 수여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최우수상으로 적극행정 접시를 받은 노혜원 과장은 “총리께서 평소 강조하신 접시 이야기를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특별하고 의미있는 선물”이라면서 “접시를 깨더라도 새롭게 도전하고 먼지가 쌓이지 않게 성실하게 근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사무관은 “앞으로의 공직생활에서 어디에 관심을 두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마다 총리님이 주신 적극행정 접시와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길잡이가 되어 줄 것 같다”며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선물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국무조정실은 “앞으로 총리실 뿐만 아니라 중앙·지자체·공공기관 등에서 적극행정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낸 우수직원에게도 총리가 직접 적극행정 접시를 수여하고 격려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적극행정 접시’의 의미가 확산돼 공직사회가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어려워도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등 적극행정을 실천하고, 일을 하지 않는 소극행정으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공직사회가 바뀌어나가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적극행정으로 공적이 뛰어난 공무원에게는 확실한 포상으로 격려할 것을 주문했으며, 이에 총리실도 특별승진·특별승급·성과급 최고등급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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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