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집중성장캠프…2단계 시장검증 과정 수행할 15개 기업 선발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이 시간과 비용을 줄여 빠르게 현지 시장에 진입해 해외진출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 분야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진출 집중성장캠프(Boot-X Program)’의 시연회를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열어 2단계 시장 검증과정을 수행할 15개 기업을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새롭게 추진한 ‘해외진출 집중성장캠프’는 미국, 중국, 유럽 진출을 준비 중인 ICT 기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목표로 하는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상적 고객 목록 및 고객가치 제안을 설정한 후, 세일즈 및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1단계 8주간의 집중 교육과정과 제품에 대한 현지 고객 반응을 확인하는 2단계 6주간의 현지 시장 검증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5월 집중성장캠프를 지원한 총 97개 기업 중에서 19개 기업을 선발, 현지 전문가들의 1대 1 컨설팅을 통해 현지 진출 전략을 가다듬는 1단계 교육과정을 진행했고 이번 시연회는 19개 기업을 대상으로 2단계 시장 검증과정을 수행할 15개 기업을 선발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각 기업들이 투자설명회(IR) 피칭 후 평가위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해외벤처캐피탈로서 국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현지 크로스보더 투자자,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현지 안착을 돕는 과기정통부의 해외 현지 거점센터인 글로벌혁신센터(KIC) 센터장 등이 평가위원으로 참석, 휴멜로, 클라썸, 누비랩 등 1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15개사는 기업의 제품 또는 서비스 형태에 따라 사용자 경험조사, 잠재 고객 인터뷰, 잠재 파트너사 미팅 등을 통해 현지 시장반응을 직접 파악하게 되며 전 과정은 현지의 시장 네트워크 보유 전문가를 연결, 온라인상에서 진행된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해외 전문가 초청이 곤란한 상황에서 당초에 계획한 집체 교육과정을 신속히 비대면으로 변경해 차질없이 교육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기술과 역량을 갖춘 ICT 스타트업이 시간과 비용을 줄여 빠르게 현지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해외진출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규 프로그램 기획, 관련 전문가 확보 등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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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