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국가의 문화예술인과 문화산업 관계자들이 라오스에 모여 문화연대를 모색하고, 다양한 아세안 문화 체험 행사 등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한국과 아세안이 코로나 이후 더 나은 일상을 회복하고 문화번영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26일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과 27일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라오스 국민들이 한국을 비롯해 다양한 아세안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 역할 등을 논의한다.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26일 개최하는 ‘제3회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문화예술인, 문화산업 관계자들이 ‘문화를 통한 회복, 다시 도약하는 한-아세안인’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이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한상일 예술감독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아세안 전통악기 연주자들과 교류하며 느껴온 연대감을 밝힌다.
아울러 대면 교류가 어려웠던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새롭게 시도한 비대면 음원과 영상 콘텐츠 제작사례 등을 공유하며 지속성 있는 문화협력과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먼저 첫 번째 분과에서는 아세안 문화예술인들이 문화연대를 통한 상생과 회복을 주제로 토론한다.
태국 공연예술인 웨일라 아마타담 마차드와 브루나이 시각예술인 오스브이앤 오스만은 각각 예술인 공동체를 통한 협업의 중요성과 공간을 활용한 예술 생태계 육성에 대해 발표한다.
싱가포르 영화인 비크네쉬 코비나탄은 코로나 시대에서의 온라인을 활용한 영화 확산 추세를, 베트남 시각예술인 응우엔 앙트완은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말한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산업 종사자들이 예술과 산업의 융합을 통한 기회 확장을 주제로 소통한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프로젝션매핑 기업 창립자 압둘 샤커와 한국 인공지능(AI) 창업초기기업 장준영 대표가 신매체(뉴미디어), 디지털 예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눈다.
또한 사진작가이자 디자이너인 필리핀의 조 앤 비타콜은 사진예술을 의류제품에 접목한 성공 경험을, 다중매체(멀티미디어) 디자이너에서 영화감독으로 성장한 라오스의 에니세이 케올라는 국제적 협력을 통한 영화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전한다.
특히 25~26일에는 ‘어울림(앙상블)’을 주제로 한국의 체험형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인도네시아의 회화 작품, 라오스의 비디오 영상과 조각 작품 등을 전시해 코로나 이후 지친 삶을 위로하고 일상 회복을 기원한다.
이와 함께 26일에는 ‘연희컴퍼니 유희’와 라오스의 케이팝 커버댄스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곡에 참여한 라오스의 팝밴드 ‘올라 블랙 아이즈(OLA Black Eyes)’ 등이 펼치는 신나는 축하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7일에는 ‘제10차 아세안+3(한·중·일) 문화장관회의’와 ‘제5차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를 비대면으로 연다.
의장인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수안사반 빅나켓 장관 주재로 대한민국 문체부 윤성천 문화예술정책실장과 중국 문화여유부 리 췬 부부장, 일본 문부과학성 나가오카 게이코 대신, 아세안 대표단이 함께 모여 코로나 이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 역할 강화를 논의한다.
윤성천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코로나가 서서히 물러나는 지금, 일상 회복과 경제 회복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통의 도전과제로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교류는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열쇠인 만큼 한국은 문화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국제사회의 더 나은 회복을 위해 상호 이해를 높이는 쌍방향 문화교류와 장학·연수 등 개도국 문화 인재 양성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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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