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관광청(Hong Kong Tourism Board, 약칭 HKTB)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홍콩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인 ‘홍콩 와인 & 다인 페스티벌(Hong Kong Wine & Dine Festival)’을 최초로 온라인 개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팡 유카이(Pang Yiu-Kai) 홍콩관광청 체어맨은 “10년간 홍콩 사람들과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와인과 미식의 축제이자 대규모 야외 행사인 와인 & 다인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옮겨옴으로써 코로나로 인한 환경적 제약에서 벗어나 전 세계 와인과 홍콩의 음식 문화를 공유함과 동시에 홍콩 F&B 산업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가상 공간의 이점을 살리면서 축제 분위기를 최대한 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으로 4일간 진행되던 이 축제는 온라인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시간과 지리적 제약에서 벗어나고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 단위로 행사 기간을 확대한다.
홍콩관광청은 가능한 물리적 이벤트로서의 느낌을 살리고자 축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원스톱 프로모션 플랫폼을 구축, 전문가들이 큐레이션한 고급 와인과 음식을 선보인다. 다양한 와인 브랜드들은 축제에 맞는 특별 할인 혜택과 맞춤형 상품을 제공해 가상 공간에서 구매로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더불어 유명 와인 및 음식 비평가, 쉐프, 와인 전문가들이 와인 페어링과 요리를 주제로 가상 워크숍과 클래스를 진행한다.
2009년 홍콩과 보르도(Bordeaux)가 와인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면서 시작된 홍콩 와인 & 다인 페스티벌은 순식간에 화제가 됐고 포브스 트래블러(Forbes Traveler)에 의해 ‘세계 10대 미식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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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