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센서 기술에 기반을 둔 거주자우선주차구역 공유시스템을 통해 지역주차난 해소에 나섰다.
IoT센서 기반 주차공유시스템이란 주차바닥 면에 IoT센서를 설치해 운전자들이 실시간으로 주차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구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내 부정 주차로 인한 지속적인 민원과 고질적인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황학동과 다동에 이 같은 시스템이 도입된 공유주차장을 이달 초부터 시범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황학동 2548-4번지 일대 일방통행로에 조성된 주차구역 13면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그 외 시간은 누구나 사용 가능한 공유주차장으로 변모한다.
또한 도심지에 위치한 다동 182번지 일대 주차구역 12면은 24시간 공유주차장으로 사용 가능해졌다.
주차요금은 주변 시세와 해당 지역 특성을 반영해 1시간 단위로 부과되며 황학동은 시간당 3천원, 다동은 4천원이다.
이용 희망자는 스마트폰에 파킹프랜즈 앱을 내려받으면 주차면 사용현황을 실시간으로 상세하게 제공받을 수 있으며 예약과 주차요금 결제가 가능하다.
ARS(1588-0803)로도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이번 IoT센서 시스템 구축은 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민간 주차공유사업자 ㈜한컴모빌리티가 맡았으며 IoT센서 설치비는 전액 시비로 지원된다.
현재 구는 관내 14개 동에 걸쳐 거주자주차구역 605면을 운영 중이다.
구 주차관리과 관계자는 "IoT센서 기반 공유주차는 주차공간이 부족한 도심지역에서는 매우 효율적인 주차 방안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공유주차면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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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