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대처상황점검 회의 개최
정부는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가 25일 저녁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기경보 수위를 높이고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진영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처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오후 4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이번 태풍은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정부는 과거 피해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대처 방안과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한 대책들을 집중 점검했다.
정부는 바람에 날릴 수 있는 시설물은 단단히 묶고 지난 호우 피해 폐기물, 선별진료소 등도 강풍에 대비해 선제적 안전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태풍의 이동경로에 있는 서해안의 경우 양식장, 어망, 어구, 선박 등에 인양 및 결박 등 조치와 함께 만조에 대비해 해안가·하천변 저지대 점검, 양·배수장 가동태세 점검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각 시·도 등에 집중호우 응급 복구지역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신속한 예방 조치와 대피시설의 철저한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지시했다.
진영 장관은 “발표한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챙겨봐 주고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대책과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적극적인 사전조치와 인명피해 우려지역 사전대피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강풍에 날릴 우려가 있는 물건들을 단단히 묶는 등 사전에 대비해 주고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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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