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릭스, ‘10초 착용·30분 호흡’ 비상탈출용 산소호흡기 선봬… ‘국민 심사’에서 큰 점수 받아
화재 현장에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골든타임 30분을 현실로 만드는 제품이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샐릭스는 ‘2022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에서 ‘애니케이프30G’ 제품이 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5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한 ‘2022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 공모를 통해 총 8점의 우수한 안전기술 제품을 선정했는데, 이중 샐릭스의 ‘애니케이프30G’ 제품이 국무총리상에 선정됐다.
이 상은 서면 심사, 현장 심사, 국민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10월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년 제8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샐릭스의 ‘비상탈출용 산소호흡기’는 화재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 탈출 시 사용하는 산소호흡기다. 이 기술은 내뱉는 숨을 모아 활용하는 기술을 적용해 일회 사용 시 30분 이상의 사용 시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국민 심사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제품은 대형·복잡·밀집화되는 건축물의 특성을 고려해 충분한 사용 시간(30분)과 쉬운 사용법(10초 착용)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일반적인 화재대피용 호흡 장치들과 달리, 3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고, 전용 케이스에서 꺼내 뒤집어쓴 뒤 밴드만 잡아당기면 되는 구조로 사용법이 간단하다. 케이스에서 제품을 꺼내면 바로 산소 공급이 이뤄지는데, 이 기술에 대한 특허도 보유 중이다.
호흡기 속에는 290㏄ 용량의 작은 산소 실린더가 담겼다. 적은 양의 산소로도 긴 시간 동안 호흡이 가능한 배경은 재호흡 기술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폐쇄구조 상태에서 날숨을 다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성우 샐릭스 대표는 “무엇보다 국무총리상 심사 과정에서 국민심사 점수가 높았던 점에 대해 더더욱 감사드린다”며 “비상 대피상황에서 10초 착용, 30분 사용이란 혁신 제품의 등장으로 한 명의 소중한 생명도 더 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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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