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이 실험실에서 배양한 화학적, 물리적 그리고 광학적으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똑 같은 새로운 합성 다이아몬드가 전세계 보석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쿄에 기반을 둔 퓨어 다이아몬드 랩(Pure Diamond Lab)이 천연 다이아몬드와 품질이 동일해서 미국보석학회(Gemological Institution of America, GIA)의 인증을 받을 자격이 있는 다이아몬드를 배양했다. 이 회사는 실험실의 통제된 환경에서 순수한 탄소 소재를 사용하여 배양함으로써 천연 다이아몬드 보다 광학적 특성이 더 우수한 ‘흠이 없는’ 합성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냈다.
여기에서는 천연 다이아몬드에서 얻을 수 없어서 시장을 즉시 뒤집을 만한 색깔, 예를 들면 극히 희귀한 빨간색과 희귀한 파란색을 포함하여 다양한 색깔의 다이아몬드를 배양할 수 있다.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의 약30%를 점유하고 있는 보석류 생산, 판매 회사 드비어스 주얼리(De Beers Jewelry)는 이미 이 기술을 인정하고 이 회사의 합성 다이아몬드를 최신 콜렉션에 통합시켰다.
퓨어 다이아몬드(Pure Diamond Co. Ltd.)가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되는 주요 요소는 이 회사가 다이아몬드 시장에 관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한 점이다. 이 회사는 합성 다이아몬드의 배양, 정제 및 평가에 관한 정보를 수집, 디지털화하여 최종 소비자가 원하는 프로필을 창출해 냄으로써 투명성을 제고하고 소매 경험을 향상시켰다. 이는 퓨어 다이아몬드의 가와사키 준마(Junma Kawasaki) 퓨어 다이아몬드 블록체인(Pure Diamond Blockchain) 프로젝트 담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월에 일어난 코인체크(Coincheck)의 암호화폐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5억엔어치 해킹 사건을 해결한 유명한 ‘화이트 햇(White Hat)’ 해커(선량한 해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가와사키는 퓨어 다이아몬드 블록체인 개발 프로젝트가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올바른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으며 퓨어 다이아몬드 랩의 아베 히데유키(Hideyuki Abe) 프로듀서는 기술이 “모든 다이아몬드에 스토리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퓨어 다이아몬드 랩이 배양한 것과 같은 실험실 합성 다이아몬드는 전세계 다이아몬드 산업이 보다 더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이 되도록 재편하고 있다. 실험실 환경에서 다이아몬드를 배양하면 자연환경을 위협하는 다이아몬드 광산에 대한 수요 압박을 완화시킨다. 더욱이 퓨어 다이아몬드 블록체인 기술은 이른바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iamond)’, 즉 전쟁지역에서 생산되어 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판매되는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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