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새롭게 개관 포스트코로나 바이오‧의료거점 강화
‘서울바이오허브’ 3년 간 955억 투자유치, 408명 신규고용, 138억 매출 달성
#1. 약물치료는 부작용과 내성 문제가 존재해왔다. 유빅스테라퓨틱스(대표 서보광)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타켓 단백질을 분해하는 플랫폼 기술’로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18년 6월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 이후 성장을 거듭, 창업 3년 차가 된 올해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서울시 지원 프로그램을 졸업하고 문정동 소재의 현대지식산업센터로 이전했다. 또한, 국내 제약회사와 활발한 공동연구 진행 및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 2018년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10대 유망기술인 ‘전자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뉴아인(대표 김도형)은 역시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이다. 조직공학 및 신경조절 기술로 안구질환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기술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후 창업 4년 만에 직원이 7배로 늘었다. 올해 45억원 투자유치 성공했으며 연내 기술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3. 국내 최초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기의 ‘식약처 승인’, ‘건강보험 등재’, ‘ICT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 이는 휴이노(대표 길영준)가 보유한 국내 최초, 국내 1호 타이틀이다.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한 이후 지난해 133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진료는 물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가 홍릉을 바이오‧의료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17년 개관한 ‘서울바이오허브’가 개관 이래 총 68개 우수 동문 기업을 배출하며 코로나 불황 속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년 간('17년~'20년 6월 누적) ▴955억 원의 투자유치 ▴408명 신규고용 창출 ▴138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서울시가 오는 11월 ‘서울바이오허브’ 인근에 새로운 앵커시설인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를 추가로 개관, 포스트코로나 시대 바이오‧의료 거점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는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전용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바이오허브’ 개별 입주공간이 소규모 중심이라면,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는 소규모부터 대규모 사무실까지 규모를 세분화해 부족한 입주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더 큰 공간을 원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수요를 아우른다.
서울바이오허브(동대문구 회기로 117-3)는 홍릉 일대 대학․병원․연구기관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의료 분야 창업기업 보육 및 네트워크 거점이다.
’17년 산업지원동 개관을 시작으로, ’19년 연구실험동과 지역열린동이 개관되어 총 68개 우수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입주 기업은 저렴한 사무공간 지원과 연구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교육, IR,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보다 많은 창업기업과 AC(엑셀러레이터), VC(벤쳐캐피탈) 등 협력기관이 홍릉 일대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개관에 앞서 입주 ‘창업기업’과 ‘협력기관’을 9월2일(수)부터 모집한다.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성북구 종암동)는 지하2층, 지상6층(연면적 3,562㎡) 규모의 민간시설을 시가 임차하여 창업기업과 협력기관의 입주공간, 공용실험실, 융합·협력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바이오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창업기업 및 협력기관 사무공간은 총 25개실이며, 규모는 최소 32.76㎡에서 최대 110.30㎡까지 다양하다. 특히, 창업기업 사무공간은 소규모 제품 제작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용실험실은 분야(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등)와 무관하게 바이오 창업기업이라면 꼭 필요한 최소한의 인프라를 제공한다. 그리고 서울바이오허브의 공용 연구시설 및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창업기업 및 협력기관 모집 규모는 최대 25개사이며, 입주기간은 기본 2년이다. 추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 한하여 연 단위 평가를 통해 추가 2년의 입주 기회를 제공해 최대 4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창업기업’ 모집 분야는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이며, 신청자격은 사업 공고일 기준 5년(60개월, 2015년 9월 2일 이후) 이내 설립된 기업 및 기업부설연구소다.
선정 절차는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서류심사, 멘토링 및 멘토평가, 발표심사 순으로 진행되며 기술성, 사업성, 경영능력, 입주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최종 입주기업을 선발한다.
‘협력기관’ 모집은 AC(엑셀러레이터), VC(벤처캐피탈), 기술이전, 창업생태계 컨설팅 분야 등 바이오 분야 초기 창업기업 단계에 필요한 컨설팅이 가능한 전문인력 및 업무 경험을 보유한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초기 창업기업은 내부 자원의 부족으로 연구 외에도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조력자를 필요로 한다. 이번 모집을 통해 협력기업과 창업기업이 한 건물에 상주함으로써 기업이 필요할 때 현장에서 바로 전문 상담을 제공할 수 있어 사업화 추진 속도를 한 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모집 기간 중인 9월11일(금), 9월15일(화)에는 시설 현장투어를 통해 입주공간별 현장설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추후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공지된다.
입주기업 선정은 서류심사, 멘토평가, 발표평가 등 3차 심사과정을 통해 최종 종합평점 70점 이상, 고득점 순으로 선정되며, 선정결과는 10월 27일(화)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www.seoulbiohub.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창업기업은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의 사무공간 및 편의시설, 공용 연구시설 및 장비를 이용하는 것 외에도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제공하는 바이오 분야 전문 교육, 컨설팅,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 프로그램과 R&D사업도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외에도 경희대학교 구(舊) 이과대학 시설을 임차하여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를 연내 조성할 계획이며,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 입주기업 모집은 10월에 진행한다.
서울바이오허브와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가 5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 안정화에 주력했다면,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는 데스벨리(창업후 3~7년 사이)를 빠르게 극복하기 위한 성장 사다리가 필요한 기업(창업후 10년 미만)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홍릉 일대를 ‘기술개발-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창업 혁신생태계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시는 올해 개관하는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와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 외에도, ‘BT-IT 융합센터’(’21.4월 준공),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협력동(’22.4월 준공) 등의 시설을 추가적으로 조성하여 홍릉 일대를 세계적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육성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17년 개관한 서울바이오허브가 3년 간 약 1천억 원의 투자유치, 400여 명의 고용창출 등의 성과를 보이며 홍릉을 바이오‧의료 창업거점으로 도약시키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를 추가로 개관해 우수 창업기업들을 발굴해 조기에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며 “바이오의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필수 산업으로 홍릉이 중심이 되어 성장기반을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우리 창업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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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