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사업자 ‘NHN-KT 컨소시엄’ 선정
인공지능(AI)을 통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화를 지원하는 ‘AI 제조 플랫폼’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민관의 협력으로 구축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AI 제조 플랫폼’ 구축 사업의 민간 사업자로 NHN-KT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통해 인공지능(AI) 제조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기부는 첫 후속 조치로 AI 제조 플랫폼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는 NHN-KT컨소시엄과 더존비즈온-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스마일서브-베스핀글로벌 등 3곳이 신청했고 NHN-KT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NHN 컨소시엄은 NHN과 KT가 보유한 대규모 인프라와 안정적인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브라이틱스 에이아이(Brightics AI), 아이센트로(AICentro), 티쓰리큐 에이아이(T3Q.ai), 아이브랩(AIBLab)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는 AI 제조 플랫폼의 대용량 저장공간과 고성능컴퓨팅 자원 등 핵심 인프라를 비롯해 AI 분석·소프트웨어 개발 등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고 외부 해킹과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서비스도 담당한다.
정부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카이스트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제조 과정상 문제점을 AI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실증을 지원한다.
아울러 연구개발(R&D)과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AI 스마트공장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이 생산성 향상과 품질 제고 등 경쟁력 향상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 데이터가 개별 스마트공장에 머물러 있고 분석과 활용 수준이 높지 않아 이를 위한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중기부는 AI 제조 플랫폼이 구축되면 중소 제조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데이터 저장·분석 인프라와 AI 전문가, 실증 서비스 등을 한곳에 모아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AI 제조 플랫폼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과 스마트 대한민국 구현을 위한 허브로서 중소 제조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대기업 수준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고 있는 제조데이터를 활용하고 그 이익을 데이터 생산 제조기업에 환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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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