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국가안전시스템 논의에 국민도 의견 제시"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주부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범정부 TF, 경찰 대혁신 TF 등을 통해 주요 개선방안이 본격 논의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은 물론, 국민들도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계부처는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대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창구를 조속히 마련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오는 17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서는 “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시험 종료 후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자체·상인단체 등과 협조해 사전 안전관리계획을 점검하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예찰활동도 실시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15일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이라며 “기상청은 올겨울 날씨와 강우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지난 8월 집중 호우에서 경험했듯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폭설 등 자연재난은 물론, 화재나 산불 등에 대해서도 24시간 상황관리와 비상 대응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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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