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원어스 등 유명 아이돌의 소속사로 잘 알려진 RBW가 네이버, 카카오와 함께 베트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데뷔를 앞둔 베트남 남자 아이돌 'Diverse'의 원활한 론칭과 다양한 '콘텐츠·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29일 RBW에 따르면 RBW 베트남법인(RBW VIETNAM)은 조만간 네이버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한다. 네이버V CIC의 베트남 종속법인인 NAVER VIETNAM이 출자할 예정이다. 네이버V CIC는 네이버가 2014년 설립한 사내 독립기업(Company-in-Company)이다.
박선영 엔터&라이프스타일 이사가 지난해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카카오의 100% 자회사인 카카오M(옛 로엔엔테테인먼트)도 프로젝트 투자 형태로 RBW VIETNAM에 자금 일부를 투입한다.
프로젝트 투자는 RBW 한국 본사도 카카오M과 비슷한 규모로 참여할 계획이다.RBW VIETNAM은 RBW가 2016년 3월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호찌민에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브이 라이브 콘텐츠 공급, 콘텐츠·아티스트 IP 확보, 아이돌 지망생 육성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김성훈 지사장을 포함해 15~20명의 임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꾸준하게 흑자를 내는 등 RBW의 효자 자회사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순수 베트남 현지인으로 구성한 아이돌을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4년간 베트남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직접 겪으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결과 현지 아이돌 론칭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RBW가 육성한 연습생들을 베트남 1위의 아이돌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대표 아이돌은 남성 5인조 그룹인 Diverse다. Diverse의 예비 멤버 7인은 지난해 말부터 RBW 서울 본사 트레이닝 센터에서 합숙을 하며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RBW VIETNAM은 네이버와 카카오M에서 조달한 자금을 상당 부분 Diverse에 투입할 계획이다. Diverse가 현재 제작·촬영 중인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WEwillDebut'을 비롯해 방송 편성, 콘텐츠 유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파생되는 이벤트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Diverse의 공식 데뷔를 앞두고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트레이닝을 받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며 "네이버V 플랫폼을 통해 앞으로 육성할 아티스트에 대한 프로모션과 콘텐츠 유통을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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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