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부산광역시와 부산남구청 그리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해 있는 7개 기관과 함께 ‘일회용 컵 제로 BIFC 시범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한 기관은 남부발전, 자산관리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금융공사, 예탁결제원, 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총 7곳이다.
이번 협약으로 SKT 다회용 컵 이용 캠페인(해피해빗)은 △제주(2021년 7월) △서울(2021년 11월) △인천(2022년 7월) △제주 우도(2022년 8월) △세종(2022년 12월)에 이어 부산까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BIFC에 입주해 있는 기관들은 카페 등 매장의 세척 지원비 등을 기부하고, SKT와 행복커넥트는 다회용 컵 순환 체계를 운영하고, 부산시와 남구청은 이를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 도입에 따라 이용자들은 BIFC몰(Mall) 내 카페 등에서 음료 구매 시 1000원을 추가 부담하면 다회용 컵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다회용 컵을 반납기에 넣으면 현금 또는 포인트로 환급받을 수 있다.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이용하면 일회용 컵 절감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물론, 프랜차이즈 가맹점 직원의 일회용 컵 분리배출 관련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다회용 컵 세척 관련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BIFC에 입주해 있는 7개 사는 먼저 1단계로 BIFC몰 13개 매장에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BIFC몰과 주변 약 30개 매장으로 확대하고, 이후 부산시 전 지역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BIFC는 부산시 내 초고층(63층, 298m) 랜드마크 빌딩으로 상주 인원은 약 4000명이며 유동 인구는 1일 3만 명에 달하는 곳으로, 이곳에 입주해 있는 20여 개 카페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만도 하루 약 4000개로 추산된다.
SKT가 주도하고 있는 다회용 컵 이용 캠페인은 환경부는 물론, 지자체와 공기업 및 커피 전문점들과 폭넓은 협력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회용 컵 이용 캠페인은 지난해 7월 제주도 내 스타벅스 4개 매장에서 첫발을 내디뎠으며, 올해는 서울시 캠페인(제로서울)과 연계되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또 인천(인천지역 공기업 협의체) 및 부산 내 공기업들(BIFC몰 내 공기업)과 협력을 통해 저변을 확대했다. 올해 11월 말까지 전국에서 일회용 컵 580만 개를 절감했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 담당은 “이번 BIFC몰 내 다회용 컵 도입은 입주 기관들의 지원과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동시에, 부산지역 카페들이 단체로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다회용 컵 이용 움직임이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뉴스프라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