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전자식 솔레노이드 밸브 전문 제조 업체인 유니크가 12월 15일 솔레노이드 밸브의 3억 개 생산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유니크는 1992년 솔레노이드 밸브의 국산화에 처음 성공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30년간 솔레노이드 밸브를 꾸준히 생산한 끝에 3억 개 생산이란 성과를 달성했다.
유니크의 솔레노이드 밸브 3억 개 생산 달성에는 많은 의미를 지녔다. 과거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중 세계 1~2위를 다투는 독일, 일본 기업이 하고 있던 솔레노이드 밸브 시장에서 유니크는 기술력과 생산 및 제조 설비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세계 완성차 시장에 납품 비율을 크게 높이고, 국내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2022년 12월 13일, 완성차 오토 트렌스미션 기준)로 성장했다.
특히 유니크는 30년간 축적된 생산 및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생산하는 자동변속기 전체 라인업에 솔레노이드 밸브를 공급하는 등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독일 ZF 자동변속기에 솔레노이드 밸브를 공급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그룹에도 연간 70만 대 규모의 솔레노이드 밸브의 공급이 계획돼 앞으로의 매출 확대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영구 회장이 1971년 7월 1일 설립한 유니크는 국내에서 자동차용 시계 제조 사업을 시작해 시가라이터,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밸브, 솔레노이드 밸브, 오일펌프 컨트롤 밸브, USB 충전기, GPS 트랙커 등 끊임없이 신제품을 개발하고 양산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유니크는 내연기관 차량 부품 이외에도 수소연료전지자동차용 수소 컨트롤 밸브 및 수소탱크 밸브와 전기자동차의 열관리 부품인 냉각수, 냉매 밸브 등을 개발 및 양산해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영구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유니크가 생산하는 솔레노이드 밸브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능과 품질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연간 2000만 개 이상의 솔레노이드 밸브를 공급할 수 있는 안정적인 거래선이 확보돼 있다”며 “자동차용 전자식 솔레노이드 밸브의 글로벌 시장 1위 도약의 의지를 굳건히 다지며, 국내 토종 업체의 위상을 전 세계로 널리 알리도록 임직원들은 끊임없는 노력과 발전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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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