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 전시실‧어린이 체험관…시공간 제약 없이 PC‧모바일로 체험, VR전시
지도 속 100여 곳 스팟 클릭하면 전시실 곳곳 현장감 있게 360° 회전 관람
앞으로는 서울의 하수처리와 물 재생‧순환 과정을 집에서도 눈앞에서 관람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소장 정훈모) 서울하수도과학관(성동구 자동차시장3길 64)은 언제 어디서든 시공간 제약 없이 360° 전시를 감상하고 하수처리시설 현장을 체험‧관람할 수 있는 ‘VR전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시실 음성가이드 서비스도 새롭게 제공한다.
서울하수도과학관은 중랑물재생센터 1처리장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 부지를 체험, 전시, 공원녹지가 결합된 생활 속 환경시설로 바꾼 국내 최초의 하수도과학관이다. 기존 하수처리 시설은 시설현대화사업을 거쳐 하수도과학관 지하에서 하루 평균 25만 톤의 하수를 정화처리하고 있다.
PC나 모바일로 서울하수도과학관 홈페이지(https://sssmuseum.org/main/)에 접속한 뒤 상단 카테고리에서 전시→VR전시 메뉴를 클릭하면 전시관에 입장할 수 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설전시다.
‘VR전시’는 실제 과학관 시설과 똑같이 ▴1층 전시관 ▴2층 어린이 체험실 ▴야외시설 ▴하수처리장 견학 4개 코스로 구성된다.
1층 전시관 코스 : 하수도의 역사, 기술, 미래 등 하수도 전반에 관한 내용을 관람할 수 있다. 물재생센터의 발전과 하수처리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상도 VR로 시청할 수 있다.
2층 어린이 체험실 코스 : 물의 탄생과 순환과정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도하는 컨텐츠도 관람할 수 있다.
야외시설 코스 : 과학관 외부에 있는 하수처리시설 현장을 VR로 제공한다. 과학관 주변에 조성된 물순환테마파크도 관람할 수 있다. 상공에서 바라본 과학관 전체 경관도 VR로 감상할 수 있다.
하수처리장 견학 코스 : 야외시설 코스 중 실제 하수처리장 견학코스를 별도로 구성해 실제 방문 시에만 견학이 가능했던 하수처리장 관람을 VR로 대체했다. 침전지‧혐기조‧무산소조‧호기조‧생물반응조 등 하수처리과정을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VR전시’에 입장하면 서울하수도과학관 입구가 360° 회전되는 VR영상으로 뜨면서 화면 좌측 상단에 전시실 지도가 뜬다. 지도에 표시된 스팟(약 100여 곳)을 클릭하면 마치 전시실 곳곳을 직접 걸어 다니는 것처럼 현장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스팟 번호 순대로 관람해도 되고 원하는 스팟을 클릭해 자유롭게 볼 수도 있다.
모든 전시공간과 전시물은 원하는 각도와 크기로 확대‧축소해 감상할 수 있다. 실제 전시실에 설치된 영상자료도 VR로 똑같이 시청할 수 있어 더욱 생생한 느낌을 준다.
기존에 사전 신청자에 한해 제공했던 하수처리시설 현장 견학도 ‘VR전시’로 구현했다. 하수처리시설은 실제로 하수처리가 진행되고 있는 산업 현장인 만큼 위험요소가 뒤따라 해설사의 인솔 하에만 견학이 가능했었다. 이제는 ‘VR전시’로 실제 견학 코스를 안전하게 체험‧관람할 수 있다.
기존 하수처리시설 견학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미취학 아동 제외) 서울시공공서비스 예약자에 한해 가능했었다. 또한 과학관 외부에 위치해 날씨에 따른 제약이 잦았다. 서울하수도과학관은 연령이나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나 하수처리시설 현장을 견학할 수 있도록 VR 견학을 개발하게 됐다.
풍성한 해설과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전시실 음성가이드’도 서비스한다. 모바일앱 ‘큐피커’를 다운로드 받거나 네이버 오디오클립 사이트(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6014#series)에 접속, 서울하수도과학관을 검색해 오디오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전시실 음성가이드는 초등학생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상설전시 가이드’와 어린이와 어린이 동반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전시’ 두 종류로 제공된다.
최진석 물순환안전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증가하고 있는 비대면 콘텐츠 수요에 발맞춰 시민들이 과학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전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VR전시’ 서비스를 새롭게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하수도의 중요성을 보다 가깝게 체험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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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