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9일 “최근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급증세는 정체되었지만, 여전히 1000명대 이상의 확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정 본부장은 “또한, 비수도권도 뚜렷한 증가세로 전환해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수도권의 방역강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특히 19일부터는 비수도권의 사적 모임도 5인 미만으로 제한하고 유행지역에 대한 거리두기를 상향해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일반 음식점, 주점 등 유흥시설, 학교·학원 등 교육시설, 군 훈련소 등에서 집단발생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의료기관, 사업장에서도 신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요한 전파 위험 요인은 밀폐되고 밀집된 환경에서 불충분한 환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장시간 체류 등이 여전한 위험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전주보다 환자 수와 발생률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2.6명으로 이 중 20대가 5.0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3.4명, 40대 2.9명이며 10대도 2.8명으로 전반적으로 10~40대 사이의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47.1%로 지난주에 비해서 10.2%p 증가했는데,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10.6% 증가해서 33.9%가 델타형 변이로 확인됐다.
이에 정 본부장은 “현재 4차 유행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적극적인 진단검사 등 방역수칙을 충실히 따라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방학 및 휴가철을 맞이해 지역 간의 이동, 개인 간 사적모임, 외출 등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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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