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터키한국문화원은 터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한국전쟁 71주년 기념 사진전’을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문화원 4층 전시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전쟁 71주년 기념 사진전은 한국전쟁 당시 발간된 신문, 참전용사에게 받은 당시 사진 및 참전용사 인물사진 등 48점이 전시됐다.
사진 중에는 한국 전쟁 당시 ‘터키군은 백병전의 터키’라는 칭호를 받은 전투인 금양장리 151고지 전투 사진도 있다. 특히 참전용사들을 찍은 인물사진의 모습에서는 71년이 지났지만 그들의 눈빛은 여전히 살아 있는 듯 빛나고 있었다.
개회식은 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장의 축사로 시작해 박용덕 한인회장의 축사, 알펠 오즈칸 터키 문화관광부 예술부국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알펠 오즈칸 터키 문화관광부 예술부국장은 축사에서 “한국과 터키는 피를 흘린 전우이자 형제일 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의 영역에서도 공통점이 많다”면서 “전시회를 통해 참전 용사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알려준 터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사업회와 한국문화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터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사업회는 참전용사를 기억하기 위해 많은 전시를 열었으며, 지난해 한국전쟁 70주년 기념 개최 사진을 이번 71주년을 맞아 문화원에서 진행했다. 앞으로는 터키 참전용사협회와 함께 참전용사들의 사진과 발간된 신문의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 온라인으로도 추모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박기홍 원장은 “이번 한국전쟁 71주년 기념 사진전시회에 많은 터키 국민들과 한인들이 방문해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배웠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터키가 형제의 국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많은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TRT와 휴리엣 등 터키 현지 언론에서도 취재와 함께 상세히 보도,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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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