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에 크게 증가 경향...조리된 음식 섭취와 손 씻기 등으로 예방
이에 질병관리청은 손 씻기와 음식 익혀 먹기 등의 예방수칙 준수를 통한 감염 예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병원성 미생물이 활발히 증식하기 때문에, 병원균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할 경우 설사나 복통, 구토 등 위장관증상을 일으키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걸리기 쉽다.
2019년부터 최근 5년 동안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현황을 보면 살모넬라균 감염증,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등 장관감염증은 하절기 중 7~8월에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전년 동기간(1~6월) 비해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약 40%, 캄필로박터균 감염증은 약 20% 이상 발생이 증가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물과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특성상 집단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6월 24일까지 모두 305건(4638명)이 신고되었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감염병별 환자수뿐만 아니라 집단발생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방학과 하계 휴가 등이 예정돼 있는 7~8월에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질병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지난 5월 1일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9월 30일까지 환자 발생 및 집단환자 발생상황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해 섭취해야 한다.
아울러 조리도구를 식품별로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위생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하절기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환자 발생 신고도 작년보다 높은 추세이므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한 음식물 섭취와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집단설사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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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