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효과"...MBC '아시안게임' 3경기 연속 시청률 전 부문 스윕, 바레인전 '최고 10.2%' 1위

  • 박현아
  • 발행 2023-09-25 10:40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까지 3-0으로 누르고 우승 후보다운 클래스를 여실히 보여줬다. MBC는 김성주, 안정환, 서형욱의 중계로 이날 경기를 생중계, 부동의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며 ‘축구 명가’의 자리를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24일) 방송된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바레인’ 전에서 MBC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8.6%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2%까지 치솟으며 또 한 번 ‘안정환 효과’를 확인했다.

또, 전국 시청률도 8.3%를 기록하며 여유있게 1위를 지켰고,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3.4%를 기록해 1위를 달렸다. 이로써 MBC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시청률 1위로 마무리하며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축구는 MBC’ 공식을 이어갔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E조에서 치른 3경기에서 무려 16득점, 무실점의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결국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중도 합류한 이강인이 스타팅 멤버에 포함되면서 경기 시작 전부터 열기를 더했다.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해 상대의 라인을 무너뜨리는 창의적인 패스로 대한민국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약 35분 정도를 소화하고 교체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해 동료들과 합을 맞춰 본 이강인은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스다운 모습을 뽐내 다음 경기에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한 대한민국은 후반에도 강력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에 후반 15분에 이한범의 헤더가 바레인의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이 터졌고, 교체 투입된 백승호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성공 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후반 38분에는 홍현석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고영준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가 끝난 직후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후 경기에서도 상대팀은 분명 밀집 수비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수비라인을 뚫을 수 있는 해법을 전술을 통해 찾아 나가야 한다”라고 전했고, 서형욱 해설위원은 “팀내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대회를 통해 더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16강전을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을 독려했다. 

한편, 전날 방송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체 방송 시청률에서도 MBC의 1위 행진은 계속되었다. 24일 진행됐던 수영-유도-펜싱 등이 포함된 전체 방송에서 MBC는 수도권 3.2%, 전국 3.1%, 2049 1.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회 첫날부터 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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