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겨울밤 뜨끈한 아랫목에서 입 심심치 않게 만들던 정겨운 추억의 맛이자 젊은 세대에게 힙(hip)한 맛으로 떠오른 옛날 간식부터 가장 트렌디한 장소로 떠오른 전통시장까지.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겨울, 정겹고 푸근한 할머니의 품이 느껴지는 감성 맛 기행. 따뜻한 위안을 주는 할매 입맛, 할매니얼로 겨울을 맛있게 보내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겨울, 할매니얼 3부. 할매, 밥 됩니까?
경기도 양평 시골 면 소재지에 자리한 오경숙 할머니의 오래된 밥집, 하루 2시간만 맛볼 수 있는 할머니의 가정식 나물 백반을 맛보기 위해 동네 주민들은 물론 젊은이들까지 먼 길 마다치 않고 찾아온다.
경숙 할머니의 할머니 때부터 터 잡고 64년간 운영해온 밥집으로 새벽부터 매일 열 가지가 넘는 나물 반찬을 만들어 차리는 할머니의 백반 가격은 6,000원. 저렴하고 푸짐한 밥상에 젊은이들은 시골 할머니의 푸근한 정을 느끼고 오랜 단골들은 대를 이어 변하지 않은 손맛에 옛 추억을 되새기곤 한다.
할머니의 시골 밥집은 동네 사랑방이기도 하다. 영업시간이 아니어도 막걸리 한잔하러 오는 어르신부터 장사 때 쓸 나물거리를 챙겨다 주는 동네 할머니들까지. 사람 온기가 느껴지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할머니의 시골 밥집을 만나본다.
EBS1 한국기행 [ 겨울, 할매니얼 3부. 할매, 밥 됩니까? ] 편은 오늘(24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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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