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의 순간은 MBC"...유도 김하윤·태권도 박혜진 결승 경기 시청률 1위 싹쓸이

  • 박현아
  • 발행 2023-09-27 12:48

MBC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3일 차 시청률에서도 주요 경기 시청률 1위를 싹쓸이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26일) 방송된 유도 여자 +78kg 김하윤 출전 경기 결승전에서 MBC는 전국 3.0%, 수도권 2.8%, 2049 1.3%로 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태권도 여자 –53kg 박혜진 출전 경기 결승전에서도 MBC는 전국 2.6%, 수도권 2.8%, 2049 1.1%로 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먼저 유도에서는 그토록 기다렸던 금메달의 소식이 전해졌다. 여자 +78kg에 출전한 김하윤은 결승에서 만난 중국을 상대로 경기 시작 40여 초 만에 허를 찌르는 안다리 공격으로 절반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78kg에 출전한 이현지와 남자 +100kg에 김민종 역시 동메달을 획득하며 유도는 개인전에서 금1, 은2, 동6으로 경기를 마무리, 혼성 단체전을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로 앞두고 있다. 유도 경기 중계 내내 몰입도 높은 해설로 호평을 받고 있는 MBC 조준호 해설위원은 “세대교체 중인 대한민국 유도가 이번 아시안게임을 경험 삼아 더욱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해 감동을 더했다. 

태권도에서는 여자 –53kg에 출전한 박혜진이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대만과 맞붙은 박혜진은 2-1로 승리를 거머쥐면서 대한민국은 품새에 이어 겨루기에서도 연달아 금빛 발차기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와 함께 여자 –57kg에서는 김유진이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 도쿄 올림픽 이후 태권도는 라운드제로 경기 룰이 바뀌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중계 데뷔를 한 MBC 이대훈 해설위원은 바뀐 경기 방식부터 상대 선수에 대한 분석까지 완벽하게 준비한 친절한 해설을 선보였다. 여기에 박혜진이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에는 “메이저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큰 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제가 메달을 딴 것보다 더 좋다”라며 가슴 벅찬 순간을 생생하게 전했다. 



펜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이어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쾌거를 이뤘다. 윤지수는 결승에서 만난 중국을 15-10으로 꺾고 그토록 원했던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대한민국은 여자 에페 개인전에 이어 남자 사브르 개인전, 그리고 여자 사브르 개인전까지 사흘 연속 금메달을 수확하며 펜싱 강국의 면모를 여과 없이 뽐냈다. 이날 중계를 맡은 MBC 남현희 해설위원은 “윤지수 선수가 ‘펜싱은 나의 전부’라는 말을 했었다. 그만큼 원하는 결과를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윤지수 선수, 오늘 정말 꿈 같은 시간을 보낼 것 같다”라며 진심 어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영에서는 황금세대의 역영이 계속 이어졌다. 먼저 대한민국 중장거리 수영의 간판인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배영 200m에서는 이은지가 동메달을 획득, 1998 방콕 대회 이후 25년 만에 메달을 따내며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다. 남자 수영 ‘어벤져스’로 구성된 혼계영 400m에서도 천금같은 은메달을 따냈다. 배영 이주호, 평영 최동열, 접영 김영범, 그리고 자유형 황선우까지, 각 종목에서 최고인 드림팀이 나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일본을 누르고 두 번째로 높은 곳에 올랐다. 

한편 대회 4일 차인 오늘(27일), 대한민국은 유도, 태권도, 펜싱, 수영, 그리고 남자 축구 등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사진 제공=MBC]

<저작권자 ⓒ 더뉴스프라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