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지역 특산물로 만든 원물발효식초 2종 출시

  • 박현아
  • 발행 2023-10-05 09:30
이천쌀로 만들어 부드러운 ‘막걸리식초’, 청송사과 그대로를 착즙해 상큼한 ‘순사과식초’두 번의 발효로 깊은 풍미 구현, 식초 소재 다양화로 시장 경쟁력 강화

오뚜기가 지역 대표 특산물로 만든 원물발효식초 2종을 출시하며 식초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신제품은 이천쌀로 만든 ‘막걸리식초’, 청송사과로 만든 ‘순사과식초’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엄선된 원물을 오뚜기가 직접 알코올 발효와 초산 발효를 진해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일반 식초 대비 미네랄과 아미노산, 유기산 등의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먼저, ‘막걸리식초’는 일교차가 크고 일사량과 강우량이 충분해 쌀이 자라나기 적합한 환경인 경기도 이천에서 자란 이천쌀을 활용해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자랑한다. 식초를 빚는 항아리인 초두루미에 막걸리를 넣고 부뚜막 위에 올려놓으면 발효를 통해 식초가 되는 우리나라 전통 식초에 착안해 개발했으며, 아스파탐 등의 감미료 없이 100% 이천쌀을 두 번 발효해 만들었다. 산도는 자사의 기존 식초류와 동일한 6.5%로, 샐러드와 무침, 냉국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거나, 물 또는 탄산수에 1:10~1:15의 비율로 타서 음용할 수 있다.

함께 출시한 ‘순사과식초’는 경북 청송군에서 재배한 청송사과만을 착즙해 상큼한 풍미를 담았다. 청송은 해발 250m의 내륙 산간지역으로, 적은 강수량과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 등 당도와 산미가 뛰어난 사과 생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최근 건강과 미용을 위해 ‘애플사이다비니거’를 음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농축액이나 정제수를 넣지 않고 청송사과 그대로를 착즙한 식초를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산도는 5.0%로, 물이나 탄산수에 1:8~1:12의 비율로 희석해 마시거나 올리브유, 꿀, 소금, 후추 등과 섞어 드레싱으로 활용해도 좋다.

한편, 오뚜기는 1977년 첫 식초 제품을 출시한 이후 1984년 ‘사과식초’, 1985년 ‘현미식초’ 등을 선보이며 시장 내 입지를 다졌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2단계 고산도 식초 발효공법을 이용한 ‘2배 식초’를, 1998년에는 ‘3배 식초’를 개발하며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고, 2009년 ‘매실식초’, 2021년 ‘다시마식초’ 등을 출시하며 용도 및 소재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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