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일본 2-0 제압하고 금빛 희망의 불씨 살려냈다!

  • 박현아
  • 발행 2023-10-05 18:24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대한민국이 일본을 상대로 피 말리는 접전 끝에 2-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에 앞서 항저우 현지에서 중계를 진행한 MBC 정민철 해설위원은 “양 팀 모두 조건은 똑같다.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라고 밝혔고, 박재홍 해설위원은 “기본기가 잘되어 있는 일본이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 지금 바람이 부는데, 바람을 변수로 만들면 안 되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변수를 없애는 수비를 해야 한다”라는 것을 강조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정민철 해설위원은 “오늘은 바람까지 계산해야 한다. 박세웅 선수도 마치 양궁을 하듯이 목표물을 정확히 보고 투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결국 박세웅은 6이닝 무실점 역투로 대한민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박세웅이 삼진을 잡을 때마다 MBC 중계석은 들썩거렸다. 한명재 캐스터는 “그렇죠! 이게 박세웅의 진가입니다”라고 목청껏 외치는가 하면, 정민철 해설위원은 그때마다 “좋아요”를 연호하며 “투수는 타자의 굶주림을 먹고 삽니다”라고 빛나는 호투에 탄복했다.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6회 선두타자 김혜성의 2루타가 나온 후 노시환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이후 8회에서는 노시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을 추가, 마무리 투수로 나선 박영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특히 6회 김혜성의 안타에 이어 최지훈의 희생번트가 성공하자 정민철 해설위원은 “이렇게 되면 일본 투수는 정신없고 호흡이 가빠진다. 이게 대한민국 야구의 위력이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박영현의 무실점 마무리에 박재홍 해설위원은 “박영현 선수 배포가 좋다. 아주 훌륭했다”라고 계속해서 대한민국 선수들을 향한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에서 대만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민국은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며 금메달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경기가 끝난 후 정민철 해설위원은 “오늘 일본 투수들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아주 끈기 있는 모습으로 잘해줬다”라고 총평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오는 6일(금) 낮 1시부터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MBC는 항저우 현지에서 한명재 캐스터, 정민철, 박재홍 해설위원이 함께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사진 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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