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투자포럼 참석...양국 경제협력 성과 평가 및 미래 협력 방향 제시
제조업, 청정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등 '비전 2030' 협력 강조
이날 포럼에는 이번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한국과 사우디의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은 축사에서 올해가 한국 건설기업이 사우디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중동에 처음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그간 양국 협력에 기여한 양국 기업인의 땀과 열정을 치하했다.
이어 첨단 기술력과 성공적인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자본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손을 맞잡으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사우디의 국가전략인 ‘비전 2030’에 발맞춰 양국이 제조업, 청정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우선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진행 중인 양국 간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인공지능(AI) 및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또한 양국 모두 탄소중립을 선언한 만큼, 사우디의 수소 생산과 대한민국의 수소 유통, 활용을 결합해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네옴 등 사우디의 메가 프로젝트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사우디의 과감한 투자와 대한민국의 첨단기술, 문화콘텐츠가 어우러지고 있다면서,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 간 협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축사에 앞서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 국가의 기관과 기업 간에 50개가 넘는 합의가 서명됐고, 이는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 경제에 기여하는 기여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 팔레 장관은 이어 전기차 같은 경우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더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배터리 분야, 자동차와 원격 센서 장치 등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기관 간 미래 지향적인 협력 행보도 이어져 청정에너지, 전기차, 디지털,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46건의 계약 또는 MOU가 체결됐다.
분야별로 ▲ 에너지·전력 분야 7건(계약 2건·MOU 5건) ▲ 인프라·플랜트 8건(계약 1건·MOU 7건) ▲ 첨단산업·제조업(전기차 등) 19건(계약 2건·MOU 17건) ▲ 신산업 10건(계약 1건·MOU 9건) ▲ 금융 협력 등 기타 MOU 2건 등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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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