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구리하수처리장 분리막공법(I3시스템)에 무송풍 세정방식을 적용한 수평 왕복 구동형 세정설비를 설치하고 1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11월 20일부터 본격 가동에 나섰다.
구리하수처리장은 분리막공법(I3시스템)을 통한 일일 2만5천 톤의 재이용수를 생산해 관내 도로자동청소시스템, 실개천 장자못 등 하천유지용수, 도로살수용수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분리막 세정을 위해 송풍기를 운영하는 방식은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단점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코오롱 글로벌과 함께 경기도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구리하수처리장에 Test-bed(시험대)를 구축하고 신기술에 대한 인·검증을 진행해 환경부 환경신기술 및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부 '2021년도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7백만 원을 확보해 지난 10월 구리하수처리장에 수평 왕복 구동형 세정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설치 후 1개월간의 시운전 결과, 기존 송풍형 세정설비 대비 일평균 1.3MWh(연간 475.5MWh)의 전력 사용량이 절감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80%(218t/CO2eq)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수처리수의 수질에서도 친수용수 수질기준(BOD 3 ㎎/ℓ 이하, T-N5 ㎎/ℓ 이하, T-P 0.1 ㎎/ℓ 이하 등) 전 항목을 만족함으로써 처리 성능에서도 기존 분리막 공법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확인했다.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는 해당 사업의 성과를 물산업 실증화 지원사업의 우수사례 영상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안승남 시장은 "온실가스 감축설비 설치를 통해 구리하수처리장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단순 하수처리가 아닌 선진화된 물순환체계를 구축해 그린뉴딜에 선도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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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