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가 지난 1일부터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제설 취약구간에 광주 자치구 최초로 '자동염수분사장치(스마트 액상제설함)'를 설치를 시작해 이달 중으로 총 10개의 분사장치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 '염수분사장치(스마트 액상제설함)'는 원격으로 염수용액을 살포하는 제설 장치로 폭설시 경사가 심해 주민 및 차량 통행이 어렵고 제설 차량 접근이 쉽지 않은 이면도로 급경사 구간에 대한 제설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로도 자동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관계 공무원이 현장에 가지 않고도 CCTV를 통해 도로 상태를 파악해 염수액을 살포할 수 있고 주민들이 필요 시 수동으로도 직접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이 장치는 겨울철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발생 및 여름철 폭염 시 염수용액 대신 물을 채워 살포해 미세먼지 저감효과 및 열섬현상 완화 등 다방면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서구는 현재까지 6개의 분사장치를 설치 완료했으며 폭설에 취약한 급경사 구간(양3동 국공립어린이집 주변 외 2개소)에 이달까지 4개의 분사장치를 추가로 설치해 총 10개의 분사장치를 사업비 총 6천만 원을 들여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초기 단계부터 도로 결빙을 방지해 원활한 차량 소통 및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금번 시범적으로 설치되는 자동염수분사장치 경과를 보고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염수분사장치를 확대해 설해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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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