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멋집 7호의 주인공을 찾기 위한 점장 선발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1차 커피 테스트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시그니처 메뉴 테스트’가 펼쳐졌다. 각기 다른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 네 후보 중, 토지를 컨셉으로 한 라테를 선보인 차민석 씨가 멋집 7호의 주인공이 됐다. 유정수는 “공간을 만드는 건 저의 미션이지만 최종 미션을 완성시켜주는 건 점장님. 오픈 날까지 열심히 같이 잘 해봤으면 좋겠다”며 당부했다.
이어 동네멋집 사상 최대 규모와 최고의 공사비, 최장기간의 공사 끝에 대변신한 멋집 7호의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멋집 7호는 박경리 문학공원 내 위치한 만큼 카페 이름부터 공간 곳곳은 물론 메뉴에도 박경리 작가의 대표작 ‘토지’ 세계관이 생생하게 녹아들어 있어 멋벤져스의 감탄을 자아냈다. 손동표는 “세트장 같다. 전의 공간은 생각도 안 난다”고 했고, 오상진 역시 “유정수 진짜 대단하다”며 연신 놀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멋집 7호는 목표 매출 달성을 미션으로 걸었던 역대 멋집들과는 달리 ‘제한된 시간 내 목표 인원 달성’이라는 특별한 미션에 도전했다. 3시간 안에 목표 방문객 100명을 달성하지 못 하면 유정수가 공사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 가운데 영업 시작 2시간 만에 81명이 방문했고, 영업시간 단 10분을 남기고 목표 100명을 달성하며 미션에 성공했다. 유정수는 “’동네멋집’을 통해서 평소에 존경했던 박경리 작가님의 발자취를 돌아보게 됐고 대하소설 ‘토지’를 공간으로 표현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멋집들의 매출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개인 회생을 신청하고 폐업을 앞두고 있던 수원의 성곽뷰 멋집 4호는 영업 69일 차에 누적 매출액 약 1억 3백만 원을, 존재감 없던 초미니 카페에서 도심 속 공항을 떠올리게 하는 시선 강탈 카페로 재탄생한 멋집 5호는 영업 60일 차에 약 4천9백만 원, 45년 제빵 장인이 운영하는 철원의 터줏대감 빵집은 영업 35일 차에 약 3천3백만 원을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파일럿 방송부터 호평을 받으며 정규 편성에 성공한 ‘동네멋집’은 서울 대학로, 용산부터 수원, 강원특별자치도 철원 등 전국 총 일곱 개의 ‘멋집’을 탄생시켰다. ‘공간 장인’ 유정수, 멋벤져스와 함께 폐업 기로에 서 있던 쪽박 카페를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멋집으로 탄생시키며 처참한 현실에 처해 있던 카페 사장님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했고,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 부흥을 이끌어냈다. 이는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용기를 전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사진 제공= SBS ‘동네멋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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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