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원 자기주식 취득 완료 공시… 200억 자사주 취득 진행주주환원정책에 따라 400억원 자사주 취득 약속 이행3월 정기주총에서 액면가 1000원으로 액면분할 예정
국내 산업용지 1등 기업인 아세아제지가 2023년 7월 17일부터 6개월 동안 진행한 1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을 통해 자사주 38만6814주를 취득했다고 1월 16일 공시했다.
앞서 2024년 1월 10일 아세아제지는 이사회를 열고 주주 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의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자사주 매입은 신탁 계약 방식으로 위탁투자중개업자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되며 계약 기간은 2024년 1월 10일부터 2025년 1월 9일까지 1년간이다. 이로써 아세아제지는 4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약속을 이행했다.
아세아제지는 2023년 7월 12일에 적극적이고 투명한 주주환원 정책 확립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목표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현금 배당 확대 실시 △자기주식 취득 △자기주식 소각 △주식(액면)분할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실시가 주요 골자다.
신규 배당 정책을 통해 배당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가시성을 강화했으며, 주식 장기 보유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는 동시에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자 했다.
아세아제지는 사업 가치가 기업 가치에 반영되는 추세에 맞춰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자기주식 취득과 자사주 소각 정책도 큰 폭으로 바꾸었다.
아세아제지의 현재 보유 자사주는 2023년에 취득한 200억원, 약 52만9792주로 전체 주식 수 중 5.92%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2023년 3월부터 취득한 자사주 신탁 50억원(발행주식수 대비 약 1.6% 해당)에 더해 150억원(약 4.4% 해당)을 취득해 2023년에 총 2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했고, 2024년에는 200억원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렇게 취득한 자기주식은 순차적으로 소각한다.
올해 2024년에는 2023년에 취득한 자기주식 수량의 75% 이상 소각한다. 내년 2025년에는 2023년과 2024년에 취득한 자기주식 중 미소각 수량의 75% 이상을 소각한다. 2026년에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취득한 자기주식 중 미소각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한다.
자사주 취득과 소각으로 주식 유동성이 부족해 적정 가치를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액면분할도 추진한다.
2024년 3월경에 열리는 2023년 결산 정기주주총회에, 현재 1주 액면가 5000원을 1000원으로 분할하는 안건을 상정 처리하기로 계획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2023년 7월 12일 이후 아세아제지의 외국인 지분율은 5.34%(47만8640주)에서 6.55%(58만6981주, 1/15 현재)로 늘어났다.
이번 주주환원정책 추진 배경에 대해 아세아제지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주주 친화 정책을 수립하고,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와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주주환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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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