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겨울, 할매니얼 "강릉중앙시장, '할매 맛' 노포 식당...'소순이' 국밥·삼숙이탕"
긴긴 겨울밤 뜨끈한 아랫목에서 입 심심치 않게 만들던 정겨운 추억의 맛이자 젊은 세대에게 힙(hip)한 맛으로 떠오른 옛날 간식부터 가장 트렌디한 장소로 떠오른 전통시장까지.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겨울, 정겹고 푸근한 할머니의 품이 느껴지는 감성 맛 기행. 따뜻한 위안을 주는 할매 입맛, 할매니얼로 겨울을 맛있게 보내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겨울, 할매니얼 5부. 삼숙이와 소순이
어르신들의 전유물이었던 전통시장은 요즘 가장 트렌디한 장소가 됐다. 북적북적한 시장 분위기가 오히려 젊은 세대들에게 새롭고 이색적으로 다가온다는데.
2023년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은 전통시장 중 한 곳인 강릉중앙시장! 다양한 먹거리로 MZ들의 놀이터로 떠오른 중앙시장 안쪽 골목과 오래된 상가 안에는 오랜 세월 뚝심 있게 자리를 지킨 ‘할매 맛’ 노포 식당들이 있다.
국밥 골목에서 40여 년 간 소머리국밥을 끓여온 백석연 할머니, 가진 것 하나 없이 중앙시장에 들어와 노점에서 장사를 시작했다는 할머니는 몇 년 전 사위의 아이디어로 소머리국밥에 순두부를 접목한 ‘소순이’ 국밥을 내기 시작,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데.
비법 고추장으로 시원하게 끓여낸 최정인 할머니의 삼숙이탕 노포 식당도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단다. 삼숙이는 머리가 크고 못생긴 생선 삼세기의 강릉 사투리로, 강릉의 향토음식이자 아재들이 해장국으로 즐겨 먹던 생선탕이라는데.
세월을 담은 깊은 맛으로 MZ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시장 할매들의 인생이 담긴 뜨끈한 국물 맛을 만나본다.
EBS1 한국기행 [ 겨울, 할매니얼 5부. 삼숙이와 소순이 ] 편은 오늘(26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저작권자 ⓒ 더뉴스프라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