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혀끝 위의 겨울 "제주 모슬포 겨울 진객, 대방어의 맛"

  • 박현아
  • 발행 2024-01-30 12:44

쨍~하게 추울수록 더 맛이 드는 것들이 있다. 한겨울 추위가 절정에 달할수록 더 생각이 나는 것들이 있다.

논스톱으로 쏟아져 내린 북극 한파로 땅은 얼어붙어도 바다는 아낌없이 제 한 몸 내 주는 제철 생명들로 노다지다.

움츠러든 몸을 펴주는 뜨끈한 국·탕 속 재료를 비롯해 굽고 찌고 볶고 튀겨지며 우리의 혀끝에 와 닿는 진짜 겨울과 그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뜨거운 사람들을 만나 본다.

혀끝 위의 겨울 2부. 방어의 맛


▶모슬포 겨울 진객을 찾아서

방어의 집산지 제주특별자치도 모슬포항에서 시부모님이 운영하던 가게를 물려받아 남편은 고기 잡고, 아내는 요리하며 겨울바람을 다스리는 부부.

남편 김윤구 씨는 겨울의 특미 대방어를 잡으러 이른 새벽부터 마라도로 나선다. 그런데, 준비물은 고작 낚싯줄 하나? 4살부터 낚시를 시작했다는 베테랑 어부의 ‘방어 사냥’에 동승해 본다.

산란기를 앞두고 한껏 살집을 찌워 놓은 제철 진객, 방어! 제주 토박이들이 알려주는 방어 먹는 법이 따로 있다고...!



대방어 잡으러 나선 남편과 달리 갈치 위판장에 나타나 갈치를 상자째 들고 가게로 돌아온 아내. 가게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전수해 주신 어머니를 위한 한 끼를 준비했다는데... 서로에게 백 점 만점이라는 한 가족의 하루를 들여다본다.

EBS1 한국기행 [ 혀끝 위의 겨울 2부. 방어의 맛 ] 편은 오늘(29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저작권자 ⓒ 더뉴스프라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