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접근이 쉽게 허락되지 않는 첩첩산중 고립 낙원! 추위 오지는 그곳에서 만난 낭만과 행복. 사람 냄새 폴폴 나는 황홀한 인생 이야기.
추운 겨울이라서 더 빛나는 풍경과 이야기들을 만나러 오지로 떠나본다.
추위, 오지네 2부. 산골짝 사랑과 전쟁
봉화, 영양과 함께 경북 지역의 3대 오지로 꼽히는 청송. 그중에서도 단 3가구만 사는 점곡마을은 오지 중 오지다.
60년 넘은 흙집에서 여전히 장작 패고 아궁이에 불 지피며 살아가고 있다는 강의수, 이화자 부부. 마트 한번 나가기 힘들고 눈 오면 고립되기 일쑤라는 부부의 냉장고는오늘도 겨울을 나기 위한 음식들로 꽉꽉 들어찼다.
사과밭에서 가지 치고, 호두를 까며 엉덩이 붙일 틈도 없이 바쁜 산골 일상. 아내 화자 씨의 유일한 낙은 원두커피! 아궁이에 직접 볶아 갈아 마시는 커피는 화자 씨 인생의 활력소라는데.
하지만, 마셔도 너무 마시는 아내의 유별난 커피 사랑에 남편 의수 씨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설날을 앞두고 자식들 생각에 아궁이에 불 지펴 두부를 만들고, 농사지은 호두로 방앗간에서 기름을 짜는 부부. 퍽퍽한 산골 살림이지만, 자식들과 손주들 생각에 부부는 마음이 먹먹하기만 한데.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 없지만, 어느새 서로를 향한 사랑이 가득한 부부의 유쾌한 일상. 달콤 쌉싸름한 산골 부부의 사랑과 전쟁이 지금 펼쳐진다.
EBS1 한국기행 [ 추위, 오지네 2부. 산골짝 사랑과 전쟁 ] 편은 오늘(6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더뉴스프라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