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 '송스틸러'는 파트너끼리 서로의 곡을 훔치는 '1:1 스틸전'과 둘이 한 팀이 되어 다른 사람의 곡을 훔치는 ‘듀엣 스틸전’으로 진행된다.
1:1 스틸전의 첫 무대로는 CNBLUE 정용화가 FTISLAND의 ‘사랑사랑사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소속사라 FTISLAND의 곡을 자주 들었다고 언급한 정용화는 “‘사랑사랑사랑’을 듣는데 머릿속에 편곡이 그려졌다”며 선곡 이유를 밝힌다. 이에 원곡자 이홍기는 “누군가 내 곡을 불러주는 건 기쁜 일”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막상 무대가 다가오니 손이 떨린다”며 대표곡을 뺏길까 긴장하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홍기를 손 떨리게 한 정용화의 ‘사랑사랑사랑’ 무대에 대해 제작진은 “황야의 무법자로 변신해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한 정용화의 무대를 본 선우정아는 “이홍기가 애잔한 느낌의 남자라면, 정용화는 못된 남자가 떠오른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해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더불어 K-POP 밴드계의 양대 산맥 FTISLAND와 CNBLUE의 리더인 이홍기와 정용화가 “방송에서 서로의 곡을 바꿔 제대로 무대를 한 건 처음”이라고 밝혀 더욱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서로의 곡을 부르지 않았던 이유는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무진은 1:1 스틸전에서 예대 선배 임정희의 ‘눈물이 안났어’를 선곡해 기대를 모은다. 처절함 가득한 무대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며 ‘이무진화’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이무진은 무대가 끝난 후 “서 본 무대 중 가장 빡세다”고 말하며 원곡자 앞에서 커버 무대를 펼치는 것에 대한 긴장감을 내비친다. 제작진은 “원곡자와 스틸러 간의 긴장감이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다. 긴장감을 통해 그 어느 무대보다 전력을 다한 레전드 무대들이 탄생했다”고 귀띔했다. 이어지는 임정희의 방어 무대에서는 2000년대 감성을 보여주며 그 시절 추억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스틸러 정용화와 원곡자 이홍기의 ‘사랑사랑사랑’, 스틸러 이무진과 원곡자 임정희의 ‘눈물이 안났어’ 무대는 내일 오후 8시 '송스틸러'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 제공= MBC '송스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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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