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태국 북부 인생길 기행 "치앙마이·코끼리 자연공원·보상마을·치앙라이·기마 승려단·왓 탐 빠 아차 통 사원"

  • 박현아
  • 발행 2024-02-20 13:29

낙천적이고 평화로운 성정의 사람들이 이룬 ‘미소의 나라’, 태국! 낯선 여행객의 긴장감과 마음의 빗장은 따뜻한 환대에 눈 녹듯 풀리고 그들의 미소가 정겨워 태국을 다시 찾게 된다. 미소 속 우리가 몰랐던 태국인들의 찐 인생을 들여다보는 여정!

△인생은 즐거워, 방콕 · 펫차분 △가장 아름다운 시절, 치앙마이 · 치앙라이 △손맛에 녹아든 인생의 맛, 논타부리 · 나콘라차시마 △화려하지 않아도 확실한 행복, 촌부리 · 난.

현지인들의 진짜 삶을 만나러 태국 북부로 간다!

태국 북부 인생길 기행 2부. 내 인생의 화양연화, 치앙마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 속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여정. 먼저 고대 란나 왕국의 수도로 고유한 전통이 반짝이는 도시, ‘북방의 장미’라 불리는 치앙마이(Chiang Mai)로 간다.

태국 왕실에선 권위적인 존재로, 종교에선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는 코끼리. 그런데 그런 코끼리를 아기처럼 다루는 엄마가 있다? 아시아 최초의 코끼리 보호구역인 코끼리 자연공원(Elephant Nature Park)의 설립자 렉 차일럿 씨! 코끼리들이 죽기 전 자유를 돌려주고 싶었다는 그녀는 현재 공원에서 백 마리 이상의 코끼리를 보호하고 있다. 정말 아기 대하듯 코끼리와 스킨십하며 놀고, 자장가까지 불러주는데. 코끼리들도 코로 그녀를 가두며 쟁취(?)하지 못해 안달! 서로를 만나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그녀와 코끼리들의 하루를 엿본다.

수백 년 넘게 란나 왕국에 전통 우산을 상납했던 보상마을(Bo sang Village)에서는 매년 지역 장인을 기리고 전통을 홍보하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우산아가씨 선발대회! 우산을 든 참가자들의 자전거 퍼레이드로 시작되는데, 과거 햇빛을 막기 위해 전통적으로 우산을 쓰고 자전거를 탔던 치앙마이 소녀들. 그래서 우산을 들고 자전거를 잘 타는 것도 중요한 심사 기준 중 하나란다. 다양한 의상의 자태를 뽐내고 당찬 포부까지 밝히는 아가씨 후보들. 심사위원뿐 아니라 관객 투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르는데. 과연 1등은 누가 차지했을까?

다음으로 찾은 곳은 태국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 치앙라이(Chiang Rai)! 라오스, 미얀마, 태국이 국경을 맞대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으로 대부분 산에 둘러싸인 고지대다. 첩첩산중 이곳에 특이한 스님들이 있다는데. 다름 아닌 말을 타고 이동하는 기마 승려단! 사원이 산 위에 있어 탁발을 나가려면 매일 말을 타고 10㎞ 이상을 이동해야 한다고.

탁발을 마친 스님들을 따라 방문한 왓 탐 빠 아차 통(Wat Tham Pa Archa Thong) 사원. 주민들에게 아홉 마리를 받아 관리하기 시작한 말이 현재는 무려 70마리! 어느덧 말을 다루는데 도가 튼 스님들이지만, 갓 들어와 미숙한 승려들은 다칠 위험이 커 엄하게 교육한단다. 승마 훈련에 나선 어린 스님. 그를 교육하는 선배 스님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데. 알고 보니 특별한 관계라는 그들! 일생에 한 번은 승려 생활을 해야 한다는 태국 남자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EBS1 세계테마기행 [ 태국 북부 인생길 기행 2부. 내 인생의 화양연화, 치앙마이 ] 편은 오늘(20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사진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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