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동장군아 물럿거라 "강원도 인제 설피 마을, 눈의 나라에 산다"

  • 박현아
  • 발행 2024-02-20 14:29

눈물 콧물 훌쩍이게 하는 동장군이 가실 줄을 모르는 엄동설한. 누군가에겐 시리도록 아름다운 순백의 눈과 얼음의 세상이 어떤 이에겐 이 겨울이 생존의 문제! 추위는 이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 북풍한설 몰아쳐도 나만의 겨울 왕국을 만들어 가며 이 겨울을 재미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 겨울과 온몸으로 맞서 한 판 승부에 나서고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슬기롭게 이 겨울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동장군아 물럿거라 2부. 눈의 나라에 산다



한가득 눈이 내려야 그 멋을 알 수 있다는 강원도 인제의 설피 마을! 눈으로 덮인 곰배령의 겨울에 반해 이곳 설피 마을에 터를 잡았다는 이상신, 정순옥 부부!

눈밖에 없는 곳이라 아무것도 할 게 없을 것 같지만, 부부는 눈밖에 없어 오히려 즐거운 일투성이란다.

전날 내린 눈을 쓸다 일이 지겨워지면 부부는 눈이 쌓인 언덕에서 썰매를 타고 눈으로 가득한 마당에서 이글루 한 채를 지으며 즐거움에 함박웃음을 짓는다. 눈 덮인 겨울 왕국의 필수 아이템 ‘설피’. 부부는 동네 아는 형님에게 설피를 배워보기로 한다. 보기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막상 해보면 그 모양을 내기 쉽지 않다는데... 과연 두 사람은 설피를 잘 만들 수 있을까?



서울에서 생활할 때만 해도 직접 덕장을 만들어 황태를 널 줄은 몰랐다는 부부. 황태덕장을 만드느라 고생한 남편을 위해 아내는 서투르지만, 정성이 가득한 황탯국과 황태찜을 만들어 낸다.

아름다운 설경을 반찬 삼아 낭만을 한 줌 먹고 곰배령 눈꽃 산행을 즐기며 부부는 춥지만, 따스한 겨울을 보낸다.

EBS1 한국기행 [ 동장군아 물럿거라 2부. 눈의 나라에 산다 ] 편은 오늘(20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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