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동장군아 물럿거라 "달려라 썰매견"

  • 박현아
  • 발행 2024-02-21 14:22



눈물 콧물 훌쩍이게 하는 동장군이 가실 줄을 모르는 엄동설한. 누군가에겐 시리도록 아름다운 순백의 눈과 얼음의 세상이 어떤 이에겐 이 겨울이 생존의 문제! 추위는 이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 북풍한설 몰아쳐도 나만의 겨울 왕국을 만들어 가며 이 겨울을 재미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 겨울과 온몸으로 맞서 한 판 승부에 나서고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슬기롭게 이 겨울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동장군아 물럿거라 3부. 달려라 썰매견


겨울이 오면 눈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는 홍현철 씨. 눈이 내리는 날이면 그는 기다렸다는 듯 개들을 데리고 나가 설원을 달린다.

영화 ‘늑대 개’를 보고 개 썰매에 흥미가 생긴 현철 씨! 현재는 파양된 12마리의 개들과 함께 2월 말에 있을 전국 개 썰매 대회 출전을 앞두고 맹훈련 중이다.

시합에 있어 중요한 것은 개들의 단합력! 눈을 보고 흥분한 허스키들을 다루는 일은 쉽지만 않다. 현철 씨는 리더 견인 ‘말랑이’를 필두로 아이들을 한 몸처럼 이끌 수 있을까?

훈련하느라 고생한 아이들을 위해 현철 씨는 콜라겐 덩어리인 돼지 껍데기를 삶아 특식을 만들고 홀로 계시는 어머니를 위해서는 수제 빵을 반죽해 굽는다.

현철 씨의 어머니인 박록자 씨는 자신을 위해 빵을 구워온 아들이 기특하면서도 개만 바라보고 사는 아들이 걱정되기만 한다. 이런 어머니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현철 씨는 자신의 놀이터인 작업장에서 스키 수리에 푹 빠져있다.



눈 속에서 썰매를 탈 때면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짜릿하다는 현철 씨. 현철 씨와 허스키들은 오늘도 신나게 설원을 가로지른다.

1년 내내 겨울을 기다렸다는 이 남자! 홍현철 씨를 만나러 전남 곡성으로 떠나본다.

EBS1 한국기행 [ 동장군아 물럿거라 3부. 달려라 썰매견 ] 편은 오늘(2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사진제공= EBS1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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